PC 조립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쿨링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하냐입니다. 과도한 발열은 시스템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쿨링 성능이 뛰어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요. 특히 CPU의 경우 사용자가 별도로 쿨러를 선택&설치해야 하는 만큼 어떤 쿨러를 설치해야 할지 선택하기 어렵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MSI의 최신 수냉쿨러인 MAG 코어리퀴드 I360 화이트를 소개해 보려 합니다. 이 쿨러는 성능뿐만 아니라, 화려한 디자인과 직관적인 설치 방식으로도 주목받고 있으며, 아니 '이 가격대의 제품에서 이런 정숙성이..?'라는 소리가 나올 만큼 엄청난 정숙성을 가진 제품입니다. 그럼 이제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01. 언박싱
자 오늘 리뷰할 제품은 MSI의 MAG 코어리퀴드 I360 제품입니다. 비한 이름의 MEG S360 모델도 있으니 잘 구분하셔야 하는데요. I360 제품이 24년 9월에 출시된 브랜드 신제품 모델입니다. 제품의 컬러는 화이트와 블랙이 있으며 제가 준비한 모델은 화이트 색상입니다.
박스를 오픈하면 잘 포장된 수냉쿨러 제품이 들어있습니다. 사실 CPU 수냉쿨러 제품들은 형태가 다 비슷해서 패키징도 좀 비슷한 경향이 있습니다 ㅎㅎ. 이거 말고 따로 포장할 방법도 없을 듯..?
구성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360mm 라디에이터 & 워터블럭
120mm 쿨링팬 3개
통합 브라켓 (인텔 & AMD 호환)
각종 나사, 서멀 그리스, 팬 케이블 커버
간단 설명서 및 보증서
제품의 특징으로 120mm 밀봉 LDB(Fluid Dynamic Bearing) 베어링 탑재 쿨링팬이 3개 장착되어 있습니다. MSI 제품답게 MSI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용 문양이 그려져 있는데요. 이 밀봉 LDB 베어링 쿨링팬은 매우 뛰어난 정숙성과 내구성을 보장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기본 팬은 최대 2350rpm 회전속도와 70.8 CFM의 풍량 그리고 32.8dBa의 소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통합 브라켓이 기본 장착되어 있어서 설치가 굉장히 간편한 편에 속합니다. 덕분에 부속품에도 별도의 브라켓 제품은 없고 인텔 CPU 사용 시 필요한 백플레이트만 동봉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02. 디자인 및 스펙
라디에이터와 결합되어 있는 팬은 데이지체인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별도의 선 정리가 필요 없으며
이렇게 3개의 팬을 하나의 전원 케이블과 하나의 RGB 케이블로만 연결해 주시면 됩니다. 덕분에 선 정리가 매우 간편 ㅎㅎ.
그리고 이 모델은 팬 케이블 및 펌프 케이블 모두 패브릭 마감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선 정리도 편하거니와 굉장히 고급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워터블럭의 듀얼 사이드 인피니트 미러 디자인입니다. 기존 미러 블록 디자인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상단과 측면 모두 ‘무한 반사(인피니트 미러)’ 효과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워터블럭 상단에 자리 잡은 MSI 로고가 LED와 함께 고급스럽게 빛나며, 감성적인 조명 효과를 극대화해줍니다.
콜드 플레이트는 구리로 만들어져있으며 동그란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크기가 충분하기 때문에 인텔 및 AMD AM4, AM5 소켓 모두 사용이 가능하며,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일체형 통합 브라켓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제품의 특징으로 팬 케이블 커버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장착하시는 방향에 따라서 설치를 자유롭게 하실 수 있는데요. 기본적으로는 저렇게 쿨링 팬의 나사가 보이는 형태지만.
동봉된 팬 케이블 커버를 이용하면 아주 깔끔하게 가리는 게 가능합니다. 보통 화이트 데스크톱 세팅을 추구하시는 분들은 깔끔한 세팅을 하시는 경우가 많으니 소비자 취향을 잘 고려한 설계라고 보입니다.
03. 설치 및 테스트
자 여기서 한 가지 특이점.. 이 제품은 다른 일체형 수냉쿨러 제품들과 다르게 워터블럭과 라디에이터를 이어주는 호스가 아래쪽을 향하는 게 정방향입니다! 그래서 MSI 로고가 정방향으로 보이게 되는데요. 반드시 그렇게 장착해야 하는 건 아닌지라 자는 그냥 제가 익숙한 방향인 호스가 오른쪽을 향하게 설치하였습니다!
다른 분들의 리뷰는 대부분 호스가 아래쪽을 향하는 정방향으로 설치하셨는데 저처럼 설치하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물론 이 방향으로 설치한다고 전혀 문제 되는 건 없습니다.
뭐 설치 자체는 특별한 게 없습니다. 서멀 그리스 바르고 체결하고 선꼽고 끝..! 그리고 작동을 시켜보니 오..
요즘 나오는 제품들은 이 워터블럭에 아예 화면 출력이 가능한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거나 온도를 표시해 주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제품은 깔끔하게 덜어내고 프리즘 같은 느낌의 미러 디자인을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이게 사진으로는 티가 좀 덜 나는데 실제로 보면 안으로 무한하게 이어지는.. 거울과 거울을 맞닿게 하고 보는 그런 효과를 내서 굉장히 독특한 느낌을 줍니다.
쿨러와 워터블럭에 장착된 LED는 모두 소프트웨어를 통한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팬의 RGB는 정갈하고 화려한 편이며, 워터블럭은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디자인인데 개인적으로는 온도가 표시되는 디스플레이 방식보다 이 방식이 나은 것 같습니다. 애초에 온도가 표시되어도 잘 안 보게 되더라고요 ㅎㅎ;
사실 MSI MAG 코어리퀴드 I360 모델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포인트는 바로 정숙성입니다. 저는 보통 세팅을 쿨링 팬은 800 rpm에 워터펌프는 최대로 설정해 주는데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이렇게 사용하실 텐데 이 상태에서 소음 측정 시 20dBa를 약간 넘는 수치밖에 나오질 않습니다 ㄷㄷ.. 워터펌프의 소음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렇게 조용하니 성능은 좀 떨어지나..?
하면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테스트를 위해 시네벤치 R23을 돌려보았습니다.
현재 사용 중인 CPU는 AMD 라이젠 7950x3D 모델입니다. PBO를 켜도 커옵 네거티브 올코어 15를 준 상태입니다.
이 상태에서 시네벤치 테스트를 진행해 CPU 사용률을 100%로 가동해도 최대 온도 75~80도 선에서 커버가 됩니다! 이게 무슨 엄청난 성능;;
04. 총평
MSI MAG 코어리퀴드 I360은 깔끔하고 화려한 PC 구성을 원하시는 분들께 딱 맞는 제품입니다. 듀얼 사이드 인피니트 미러로 독특한 조명 효과를 자랑하면서도, 설치가 용이하고 쿨링 성능과 정숙성까지 꽤나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단순히 정숙성이 높은 걸 떠나서 높은 쿨링 성능까지 고려할 때 '나는 워터블럭에 디스플레이가 반드시 필요해요!' 같은 상황이 아니라면 동일한 가격대에서 이 제품을 이길만한 제품이 있을까 싶습니다.
CPU 성능이 갈수록 강력해지는 추세에서, 발열 제어와 절제된 RGB 효과를 동시에 만족시킬 쿨러를 찾고 계신다면, 이 제품도 한 번 리스트에 올려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상으로 MSI MAG 코어리퀴드 I360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제품에 대해 궁금하신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알려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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