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피자가 2015년형 쉐보레 스파크를 기반으로 한 피자배달용 차량을 선보였다.
도미노피자는 21일(미국시각) ‘배달 전문가(Delivery Expert)'를 뜻하는 피자 배달 차량 DXP를 선보였다.
도미노피자는 피자 배달의 혁명을 일으키기 위해 사전에 미국 로컬모터스와 피자배달용 차량 클라우드 소싱 기반 아이디어 대회를 열었다. 도미노피자와 로컬모터스는 총 385개의 출품작 중 쉐보레 스파크 기반의 아이디어를 채택해 실제 개발에 나섰다. DXP 개발에 필요했던 시간은 총 3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파크 기반의 DXP는 차량 측면에 별도의 피자 보관용 도어가 장착됐다. 도어 속 피자 적재 공간 바닥은 미끌어지지 않는 소재를 활용해 배달시 피자의 손상을 방지한다.
도미노피자가 공개한 쉐보레 스파크 기반 피자 배달용 차량 DXP (사진=도미노피자)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DXP는 샐러드, 닭날개, 2리터 음료를 포함한 최대 80판의 피자를 적재시킬 수 있다”며 “학교, 직장 등 특수 목적의 배달 활용에도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스파크를 DXP 차량으로 활용한 배경에 대해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2015년형 스파크 모델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에서 선정한 소형차 분야 최고 안전한 차로 선정됐다”며 “DXP를 운행하는 드라이버들은 스파크의 장점은 안전성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DXP에는 1.2리터 4기통 DOHC 에코텍 엔진이 적용됐고,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10개 에어백,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등의 편의사양이 적용됐다. DXP 차량에는 온스타(OnStar)의 4G LTE 모듈이 탑재돼 위급상황 발생시 구조당국에 긴급 요청을 보낼 수 있다.
차량 측면에 피자 보관용 도어가 별도 부착된 도미노피자 스파크 기반 배달차량 DXP(사진=로컬모터스)
도미노피자는 향후 미국 내 25개 도시에 100대의 DXP 차량을 운행시킬 계획이다. 미국 내 보급 확산을 위해 도미노피자는 쉐보레 미국 현지 딜러와의 협상을 이어나가고 있다.
러셀 와이너 도미노피자 미국법인 CEO는 “도미노의 DXP는 피자 배달의 혁명을 일으키기 위해 처음 개발됐다”며 “도미노가 완벽한 피자 배달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조재환 기자 (jaehwan.cho@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