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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암호화폐 '미래의 화폐'로 인식하지만 Web3에는 미숙

    • 매일경제 로고

    • 2024-12-11

    • 조회 : 52

    • 댓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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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자산 지갑 메타마스크를 개발한 블록체인 및 Web3 선도 기업 컨센시스는 국제 리서치 데이터 분석 그룹 유고브와 함께 진행한 암호화폐 및 Web3.0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23년에 이어 18개국 18,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국내에서는 18~65세 남녀 1,000명이 참여해 한국인의 암호화폐와 Web3.0에 대한 인식을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조사 결과, 한국인의 94%가 암호화폐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61%는 암호화폐를 이해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37%는 향후 12개월 내 암호화폐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작년 대비 크게 상승한 수치다. 현재 암호화폐를 보유 중인 비율은 28%로 나타났으며,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암호화폐를 가장 잘 설명하는 개념으로는 ‘미래의 화폐’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으나, 여전히 투기, 사기, 범죄와 같은 부정적 이미지와 연관되었다. 투자 장벽으로는 시장 변동성(69%)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사기에 대한 두려움(44%)과 규제 문제(33%)가 뒤를 이었다.

     

    한국인 중 Web3에 익숙하다고 답한 비율은 15%에 그쳤으며, 이는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Web3를 알고 있는 응답자 중 35%는 NFT를 구매한 경험이 있고, 28%는 암호화폐 스테이킹이나 블록체인 게임 경험이 있었다. 그러나 Web3를 전혀 모른다고 답한 응답자는 작년 대비 5%포인트 증가했다.

     

    탈중앙화 인식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1%만이 탈중앙화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26%만이 암호화 기술과의 연관성을 이해했다. 반면, 61%는 Web2 기업들이 지나치게 큰 권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명하며 탈중앙화를 통한 개선 가능성이 가장 큰 분야로 국제 송금(32%), 크리에이터 경제(30%), 소셜 미디어(30%)를 꼽았다.

     

    한국인의 절반 이상은 현재의 금융 시스템이 잘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나,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응답자들은 특히 개인정보 보호와 강력한 온라인 신원 관리를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블록체인 기술이 AI를 통한 가짜 뉴스 생성 위험을 완화할 수 있다는 응답 비율은 55%로 나타났다.

     

    조셉 루빈 컨센시스 CEO는 블록체인과 탈중앙화 기술이 개인정보보호, 신뢰도, 투명성을 강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조사를 통해 암호화폐와 Web3 생태계가 올바른 방향으로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2024년이 암호화폐에 기념비적인 한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이며, 차세대 사용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혁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준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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