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인텔 코어 Ultra 프로세서의 경우 네이밍뿐 아니라 구조적인 변경점도 있어 보다 낮은 전력 소모 및 발열이 기대되었는데 실제로 인텔 코어 Ultra 9 프로세서 285K이 어느 정도의 성능, 발열을 보여주는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벤치마크
*시스템 구성
CPU : 인텔® 코어™ Ultra 9 프로세서 285K
메인보드 : ASUS TUF GAMING Z890 PLUS WIFI
메모리 : DDR5 5600MHz 32GB * 2
그래픽 : RTX 2070 super
저장 장치 : WD BLACK SN850X 2TB
Power : 안텍 NeoECO 850W GOLD
O/S : Windows 11, 바이오스 기본 세팅
CPU 벤치마크 툴인 시네벤치 R23과 CPU-Z 기본 벤치 테스트입니다. 시네벤치 멀티 코어 41700점, 싱글 코어 2360점이 나왔으며 CPU-Z 멀티 코어 18800점, 싱글코어 900점가량이 나왔습니다. 기존 인텔 i7 프로세서나 i9 프로세서 멀티 코어 점수 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어 멀티 코어 성능에서 향상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인텔 코어 i7 프로세서 14700K 시네벤치 점수는 약 33000점 정도)
퍼포먼스 테스트 결과입니다. CPU 스코어 약 69000점 정도가 나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래픽 벤치 툴인 3DMARK 타임스파이와 파이어스트라이크입니다. 타임 스파이 CPU 스코어 16000점, 파이어스트라이크 피직스 스코어 54000점 정도가 나왔습니다.
인텔 코어 Ultra 9 프로세서 285K는 PCIe 5.0까지 지원하는 제품인 만큼 PCIe 4.0 NVMe SSD의 성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시중에 있는 PCIe 4.0 NVMe SSD들을 성능 저하 없이 사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온도
시네벤치 R23 멀티 코어 동작 중 코어 최대 온도는 84도였습니다. 기존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 14700K와 비교했을 때 확연히 발열이 줄어든 모습입니다.(인텔 코어 i7 프로세서 14700K의 경우 동일 쿨링 시스템에서 90도 이상)
또한, 전력 소모 역시 기존 대비 줄어들었는데 시네벤치 R23 멀티 코어 동작 중 소모 전력은 340W(시스템 전체 소비전력)으로 역시 인텔 코어 i7 14700K과 비교했을 때 40W 정도 낮은 전력 소모를 유지했습니다.
확실히 기존 인텔 CPU 대비 소모 전력이나 발열 측면에서는 상당히 큰 개선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더 낮은 발열 및 전력 소모로 쿨링 시스템이나 파워 선택에 있어서 약간의 자유도가 상승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게이밍
벤치 테스트와 동일한 시스템으로 몇 가지 게임에서의 프레임을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QHD 및 FHD 해상도에서 테스트를 진행하였으며 옵션은 프리셋 기준 가장 높음 옵션을 사용했습니다.
메인보드와 CPU를 제외한 동일 시스템 구성에서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 14700K와 비교도 하였습니다.
*어쎄신 크리드 발할라(FHD / QHD)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 14700K : 96 / 71
인텔® 코어™ Ultra 9 프로세서 285K : 94 / 71
*디비전 2(FHD / QHD)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 14700K : 118 / 116
인텔® 코어™ Ultra 9 프로세서 285K : 77 / 77
*어쎄신 크리드 오디세이(FHD / QHD)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 14700K : 80 / 65
인텔® 코어™ Ultra 9 프로세서 285K : 83 / 65
*어쎄신 크리드 오리진(FHD / QHD)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 14700K : 111 / 86
인텔® 코어™ Ultra 9 프로세서 285K : 110 / 86
4가지 게임에서 프레임을 테스트해 보았는데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 14700K와 거의 동일한 수준의 성능이 나왔습니다.
전력 소모나 발열 측면에서는 확실히 좋아진 부분이 있지만 게이밍 성능만 놓고 보았을 때에는 기존 상위 라인업 CPU 대비 성능적인 향상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작업 및 AI 테스트
인텔 코어 Ultra 9 프로세서 285K는 고성능 CPU인 만큼 다양한 작업에서 활용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사진 보정 프로그램인 라이트룸 클래식에서 총 111개의 RAW 파일을 JPEG 품질 100으로 변환하였는데 이때 약 56초가 걸렸습니다. 라이트룸 클래식에서 보정 후 이미지 변환의 경우 기존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 14700K가 62초 걸렸는데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프리미어 프로를 통해 간단히 컷편집 및 자막을 입힌 영상을 4K 영상으로 인코딩 해보았습니다. 약 5분의 영상을 인코딩 하는 데 97초가 걸렸으며 기존 프로세서와 거의 동일한 시간이 나왔습니다.
2가지 프로그램에서 테스트해 본 결과 작업 성능의 경우 기존 CPU 대비 조금 향상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어도비 소프트웨어를 통해 몇 가지 AI 기능도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라이트룸 클래식의 AI 생성형 제거 기능을 활용한 모습입니다. 해상도 등 이미지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생성형 제거 기능을 사용할 때 약 5-10초 정도로 빠르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라이트룸의 AI 기능 중 하나인 노이즈 제거도 활용해 보았습니다. 2400만 화소 RAW 파일의 노이즈 제거(양 50)에 약 12초 정도가 걸려 역시 빠르게 노이즈 제거가 가능했습니다.
포토샵의 텍스트 to 이미지 기능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었는데 2400*1600 해상도의 이미지 파일 생성에 약 12-13초 정도로 빠르게 이미지 생성이 가능해 다양한 이미지를 생성하려고 할 때도 시간적으로 부담이 없습니다.
전체적인 작업 성능의 경우 상당히 좋은 편으로 판단되며 다양한 AI 기능들도 쾌적하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마치며
인텔® 코어™ Ultra 9 프로세서 285K는 인텔 코어 Ultra 프로세서의 상위 라인업 제품으로 높은 성능을 제공합니다. 기존 제품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발전이 있는 부분은 소모 전력과 발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니아 수준의 와트당 전력을 가지고 있어 부품 선택에서의 자유도도 기존보다 조금 더 넓어졌습니다.
게이밍 성능 자체는 기존의 상위 라인업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작업 성능에서는 향상이 있었으며 AI 성능을 위한 NPU도 탑재된 제품인 만큼 AI를 많이 사용하는 경우 더욱더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강력한 오버클러킹 및 최적화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기 때문에 여러 마니아층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프로세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작업 성능이 향상되고 발열, 소모 전력 측면에서 개선이 있는 프로세서라고 할 수 있으며 기존 인텔 CPU의 높은 발열 및 전력 소모에 부담을 느꼈던 사용자라면 보다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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