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 개발사 오픈AI가 최근 웹 브라우저 개발을 검토 중이라고 더인포메이션 보도를 인용해 로이터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브라우저는 챗봇과 통합할 예정이며, 별도로 검색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 MOU와 계약을 체결한 사례도 여럿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콘데 나스트(Conde Nast), 레드핀(Redfin), 이벤트브라이트(Eventbrite), 프라이스라인(Priceline) 등과 웹 브라우저 개발 관련 논의를 진행했거나, 프로토타입 및 디자인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픈AI의 같은 행보는 구글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현재 브라우저 및 검색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유 중이다. 오픈AI는 이미 서치GPT로 검색 시장에서도 구글과 경쟁 중이다. 알파벳(구글 모회사)은 ChatGPT가 2022년 말 출시된 이후 자사 생성형 AI 챗봇인 제미니(Gemini)를 지난해 선보이며 AI 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구글의 웹 브라우저 시장 지배력은 미국 법무부가 독과점을 이유로 구글의 크롬(Chrome) 브라우저 매각을 요구하면서 불안정해지고 있다.
오픈AI는 또한 삼성전자와 협력해 갤럭시 단말기에 인공지능(AI) 기능을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구글의 주요 비즈니스 파트너 중 하나다. 현재 오픈AI는 애플과도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이 협력으로 신형 아이폰에서 제공되는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 기능이 오픈AI의 기술을 사용해 구동되고 있다.
다만 더인포메이션은 오픈AI의 브라우저 출시가 근시일 내에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