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스틸시리즈 Arctis Gamebuds 후기를 준비했다. 편안한 착용감, 긴 배터리 타임, 2.4GHz 초저지연 연결성, 기대 이상의 사운드 그리고 ANC와 강력한 소프트웨어 등 매력적인 특장점이 많은 제품이다. 최근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T1의 주장을 맡고 있는 이상혁 선수가 광고 모델이라서 페이커 이어폰으로도 불리고 있다.
구성품으로 아크티스 게임버즈 본체, 무선 수신기가 포함되어 있는 충전 케이스, USB C to A 어댑터, USB C to A 충전 케이블, 실리콘 이어팁(S/M/L)가 제공된다. 가격은 239,000원이며 국내외 시장에서 소니 '인존버즈'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외관에서 눈에 띄는 점은 콤팩트한 크기와 게이밍 이어폰스럽지 않은 깔끔한 디자인이다. 블루투스 5.3 무선 기술을 지원해 데스크톱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 연결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개인적으로 터치가 아닌 물리 버튼 방식의 컨트롤이 마음에 들더라. 물론 급박한 인게임 상황에서 설정을 바꿀 일이 얼마나 있겠냐마는 게이밍 이어폰에는 직관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는 방식이 더 알맞다고 생각한다.
착용감이 상당히 좋다. 물론 서라운드 사운드 그러니까 몰입감 측면에서는 내가 사용하고 있는 스틸시리즈 Arctis Nova Pro Wireless X 같은 헤드셋이 훨씬 더 유리하지만, 장시간 사용 시 무게로 인한 피로가 상당하다.
그런 측면에서 각 이어버드의 무게가 약 6g밖에 되지 않는 게이밍 이어폰의 니즈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해 보인다.
그런데 착용감이 아무리 좋다 한들 성능이 너무 떨어지면 곤란하다. 무겁더라도 승률을 높이는 데 더 유리한 헤드셋을 사용할 테니 말이다. Arctis Gamebuds는 콩알만 한 유닛 크기가 갖는 한계를 160개 이상의 각 게임별 맞춤 EQ 지원으로 극복했다. 글로벌 인기 게임 대부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음향 전문가들이 세팅해 놓은 프리셋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다.
360° Spatial Audio 역시 지원한다. 이는 실시간 주변 상황을 소리로 파악하고 미리 대비할 수 있게 도와주는 배그 이어폰으로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특장점 중 하나다. 2층에서 들리는 발소리, 벽 너머로 들리는 총기 장전 소리 등을 놓치지 않고 생생하게 들려준다. 참고로 PS5 Tempest 3D도 지원한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술까지 지원한다. 4 마이크 하이브리드 ANC로 헤드셋 대비 아쉬운 차음성을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한다. 에어팟 프로 2세대, 갤럭시 버즈3 프로 같은 수준의 소음 차단까지는 아니지만, 시끄러운 카페에서 넷플릭스, Youtube 같은 OTT를 집중해서 감상할 정도는 된다. 참고로 주변음 허용 모드도 지원한다.
2.4GHz 무선 수신기는 유선 게이밍 이어폰 수준의 연결성을 자랑한다. BT 방식과 비교해 최대 7배 빠른 데이터 통신이 가능해 간헐적인 끊김, 지연 없이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그리고 센스 있게 유닛 측면에 있는 버튼을 3번 연속으로 누르면 2.4GHz와 블루투스 모드를 빠르게 전환할 수 있게 만들었다. 게다가 모드가 바뀌면 프리셋까지 자동으로 변경된다. (BT 오디오 코덱 : SBC)
2가미 연결 모드 덕분에 높은 기기 호환성을 자랑한다. 데스크톱, 노트북은 물론이고 PS5 같은 콘솔, 닌텐도 스위치, VR에도 초저지연 수신기를 연결해 몰입감 넘치는 사운드로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일상에서는 모바일 기기를 BT로 연결하고 멀티미디어 재생, 통화 등에 사용할 수 있다.
페이커 이어폰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해당 제품은 당연히 마이크를 내장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2 같은 팀 파이트 게임에서 팀원들에게 선명한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다. 데스크톱 소프트웨어인 'GG' 앱에서 지원하는 Sonar 기능을 활용하면 사용 환경에서 최적화된 MIC 세팅도 가능하다.
무선 게이밍 이어폰 추천 제품으로 중요한 스펙 중 하나로 배터리 타임을 꼽을 수 있다. 지금 소개하고 있는 스틸시리즈 Arctis Gamebuds는 최대 10시간(2.4GHz, ANC 기준)이다. Qi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전용 케이스까지 활용하면 최대 40시간으로 늘어나며 15분 충전에 최대 3시간 사용이 가능한 고속 충전까지 지원해 스트레스받을 일이 거의 없다.
다양한 게임을 플레이해 본 소감은 확실히 편안한 착용감이 갖는 이점이 상당하다. 물론 객관적인 사운드 특히 서라운드 측면에서는 내가 기존에 사용하던 Arctis Nova Pro Wireless X 헤드셋보다 아쉽지만, 글로벌 경쟁사들보다 음향 기기에 진심이었던 스틸시리즈가 만든 신제품답게 소리의 선명도가 상당히 높다. 특히 저음의 탄탄한 타격감은 여러 장르의 타이틀을 즐길 때 몰입감 상승에 도움을 준다.
지금까지 게이밍 이어폰 추천 제품으로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게임버즈를 소개했다. 장시간 궁극의 편안함을 느끼면서 높은 몰입감까지 누리길 원하는 사람에게 만족도 높은 게이밍 기어가 되지 않을까 싶다. 예비 구매자라면 '인존버즈'와 비교를 많이 할 텐데 상대적으로 깔끔한 외관 덕분에 일상에서 ANC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사용하기 더 좋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