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수가 MZ세대 소비자들 사이에서 '깨끗하고 안전한 물'로 인정받으며 식수 시장에 자리 잡고 있다. 최근 브랜드 웹사이트의 일평균 방문자 수는 한 달 전보다 3배 증가했으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의 제품 판매량도 전월 대비 40% 늘어났다. 같은 기간 동안 제품 문의 역시 두 배 증가하며 제주 한라수의 성장세가 주목받고 있다.
제주 한라수 측은 이 같은 성장 배경으로 친환경의 가치를 중시하는 MZ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무라벨 페트병과 감귤색 병뚜껑을 장착한 '돌하르방 보틀'의 귀여운 디자인을 꼽았다. 이러한 디자인 요소는 청정성과 더불어 '무해력(Embracing Harmlessness)'이라는 트렌드를 잘 반영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무해력'은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트렌드 코리아 2025'에서 제시한 내년도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자극적이지 않고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작고 귀여운 요소들이 사랑받는 현상을 의미한다.
또한, 제주 한라수는 제주의 청정한 바닷물이 화산암반 현무암층에 의해 자연적으로 여과된 용암해수를 원료로 사용하며,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의 필수 미네랄은 물론 희귀 미네랄과 무기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특히 용암해수에 함유된 칼륨은 신체 세포 내 수분 흡수를 돕고 전해질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제주 동부 지역에 집중적으로 분포된 용암해수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직접 수원지를 관리하여 안전하고 깨끗한 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외부 오염에 차단되어 청정성이 높으며, 지속 가능한 지하수 자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제품의 경우, 가정에서는 2L 대용량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운동 중이나 일상에서는 중량이 가벼워 휴대가 용이한 500ml 제품이 선호되고 있다. 또한 일부 고객들은 정기구독 서비스를 통해 꾸준히 제주 한라수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한라수 관계자는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물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며, 브랜드 웹사이트에 소개된 제품 정보와 용암해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제주 한라수를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고객 접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