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대웅제약은 당뇨병 신약인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에 대해 에콰도르 보건감시통제규제국(ARCSA)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엔블로는 국내 제약사 최초로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에 성공한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다. 기존 SGLT-2 억제제보다 0.3㎎의 적은 용량으로 당화혈색소를 감소하고, 심혈관 위험인자를 개선한다고 대웅제약은 설명했다. 또한 약 70% 높은 목표 혈당 달성률을 보이기도 했다
대웅제약은 이번 품목허가를 통해 오는 2025년 상반기 중에 엔블로를 출시하고, 중남미 당뇨병 시장에서 엔블로의 저변을 빠르게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중남미 SGLT-2 억제제 치료제의 시장성은 글로벌 제약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중남미 SGLT-2 억제제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8억9292만달러(한화 약 1조 2011억원)로, 2021년(한화 약 6033억원) 대비 두 배 늘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에콰도르에서 엔블로의 첫 품목허가 획득은 대웅제약의 글로벌 초신속 진출 전략에 있어 중요한 성과"로 "향후 중남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엔블로를 신속하게 출시하고 전 세계 당뇨병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