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기아가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전용 전기차 '더 뉴 EV6(이하 EV6)'를 14일 공개했다.
EV6는 지난 2021년 8월 출시된 기아의 전기차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전용 전기차 모델로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21만 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 이번에 공개된 EV6는 약 3년 여 만에 선보이는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적용해 역동적으로 진화한 외장
EV6는 '현대적인 대비'를 콘셉트로 더욱 역동적이면서도 세련된 모습으로 거듭났다. 전면부는 기아의 새로운 패밀리 룩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된 주간 주행등(DRL)을 중심으로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와이드한 느낌을 준다. 또, 후드의 캐릭터 라인을 차량 하단까지 연결하고 날개 형상의 범퍼 디자인을 적용해 한층 역동적인 인상을 구현했다.
측면부는 현대적인 대비라는 디자인 콘셉트를 반영해 정교하면서도 견고한 느낌을 주는 신규 디자인이 적용된 휠로 더욱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후면부는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에 와이드한 스타맵 라이팅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강화했다. 또, 후면 범퍼 하단부에 전면부 범퍼와 같은 날개 형상의 디자인을 적용해 역동적인 느낌을 통일감 있게 구현했다.
함께 출시되는 GT-라인 모델은 전·후면 범퍼를 더욱 스포티한 형상으로 변경했다. 특히 프론트 LED 센터 포지셔닝 램프와 전용 20인치 휠을 추가하는 등 차별화된 외장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수평적인 조형 기반으로 고급감 높인 실내
EV6의 실내는 기존의 수평적인 조형을 바탕으로 한층 고급스럽고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깔끔하면서도 와이드한 느낌을 주며, 역동적인 그래픽의 새로운 앰비언트 라이트로 실내의 수평적인 조형을 더욱 강조했다.
또, 세련된 느낌을 강조한 신규 스티어링 휠과 크래시 패드에 신규 패턴을 적용해 스포티한 느낌을 강화했다. 아울러 센터 콘솔에 지문인증 시스템을 추가하고 스마트폰이 움직이지 않도록 구조를 개선한 무선 충전 패드를 적용해 고객 편의성도 높였다.
◇84kWh의 4세대 배터리 탑재로 늘어난 주행가능거리
EV6는 84kWh의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늘었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진 4세대 배터리로 배터리 용량이 77.4kWh에서 84kWh로 늘어났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롱레인지 2WD 모델(19인치) 기준 475km에서 494km로 증가됐다.
또, 급속 충전 속도를 높여 배터리 용량이 증가했음에도 기존과 시간이 동일하다. 350kW급 초고속 충전시 18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의 80%(10%->80%)까지 충전가능하다.
EV6는 기존에 적용됐던 '주파수 감응형 쇽업소버'를 튜닝해 거친 노면에서의 승차감을 개선했다. 모터 소음 제어를 최적화하고 후륜 모터의 흡차음 면적을 넓혀 정숙성을 강화해 전반적인 주행감성을 높였다.
이밖에 B필러의 두께를 증대하는 등 차체 강성을 보강했다. 또, 2열 측면 에어백을 추가한 10 에어백 시스템을 적용해 안전성도 확보했다.
◇SDV 기반의 다양한 편의 사양 탑재
EV6는 차량과 사용자 간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SDV 기반의 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특히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가 탑재돼 더욱 편리한 이동 경험을 선사한다.
EV6는 기존 내비게이션에서만 가능했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의 범위를 제어기까지 확대 적용했다. 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영상·고음질 음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와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사용 가능한 자연어 음성 인식 기능을 장착했다.
◇전 트림 판매 가격 동결
기아는 EV6의 판매 가격을 동결했다.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으로 롱레인지 모델 △라이트 5540만원 △에어 5824만원 △어스 6252만원 △GT-라인 6315만원이다.
EV6는 주요 정부 부처 인증이 완료된 후 내달중 출시될 예정이다.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완료 후 세제 혜택이 적용될 경우 △라이트 5260만원 △에어 5530만원 △어스 5935만원 △GT-라인 5995만원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 부사장은 "기아는 올해 EV6에 이어 EV3를 통해 EV 메인 브랜드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EV4와 EV5 등 전용 전기차를 지속 출시하고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충전 인프라와 솔루션을 제공해 국내 소비자들이 EV를 선택하는 데 망설임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