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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멘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어!” “이거 심상치 않군” HP의 플래그십 게이밍 노트북 오멘이 차세대 이밍 노트북과의 싸움에 맞춰 새롭게 변신하려 한다. 1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RTX 40 시리즈를 탑재하게 된 것이다. 덕분에 이번 오멘은 고성능 게이밍 데스크톱 못지않은 무시무시한 성능을 갖게 됐다.

‘실력만이 너를 증명한다’라는 문구는 오멘의 슬로건이다. 게임 세계에서는 집안, 학벌, 재산, 외모 모든 것을 뛰어넘어 실력만이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것. 오멘은 그런 실력을 100% 끌어낼 수 있게 돕는다. 장인은 도구 탓을 하지 않지만, 장인에게 좋은 도구를 주면 결과는 아주 훌륭하다.

오멘 라인업 중 17인치 게이밍 노트북을 담당하는 오멘 17은 공식 홈페이지의 짧은 소개글을 통해 빠르게 정체성을 파악할 수 있었다. “게임 데스크톱이 꼭 필요하진 않습니다. 이 노트북만으로 충분합니다” 충분하다는 표현은 고성능 게이밍 데스크톱 못지않은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었다.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도 이와 같았고, 이번 1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도 특성은 같다.

이번에 소개할 HP 오멘 17-ck2017TX(이하 오멘 17-ck2017TX)는 17.3인치 게이밍 노트북으로 고성능 게이밍 데스크톱 시스템의 장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코어 i9-13900HX, 지포스 RTX 4080, 기계식 키보드, 고성능 스피커를 갖췄다. 메모리도 DDR5 32GB 5200MHz이며 SSD는 NVMe 1TB다.

코어 i9-13900HX는 코어 수만 놓고 보면 코어 i9-13900K와 같다. P코어 8개, E코어 16개 구성이다. P코어 최대 클럭이 5.4GHz, E코어 최대 클럭은 3.9GHz다. 캐시 메모리는 36MB다. 성능만 놓고 보면 고성능 데스크톱 프로세서 못지않다. 긱벤치 멀티코어 점수만 놓고 보면 코어 i7-13700K보다 높을 정도다.

하이엔드 게이밍 노트북은 높은 TGP를 지원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쿨링 솔루션을 갖춰야 한다. HP 오멘 17-ck2017TX은 이 점을 만족한다. GPU인 RTX 4080은 TGP가 175W다.

오멘 게이밍 허브를 통해 논옵티머스 설정을 할 수 있다. 오멘 게이밍 허브의 그래픽 전환기 메뉴에서 자동 선택, 엔비디아 GPU만 해당, 옵티머스를 설정할 수 있는데, 엔비디아 GPU만 해당을 선택하면 RTX 4080만 사용할 수 있다.

추가로 디스플레이도 게임에 최적화됐다. QHD(2560x1440) IPS 패널에 주사율은 240Hz다. 응답속도가 3ms라 잔상이 적다.

오멘 17-ck2017TX는 하이엔드 게이밍 노트북이다. 하이엔드 게이밍 노트북은 대체로 화려한 디자인을 추구한다. 그런 점에서 보면 오멘 17-ck2017TX의 디자인은 편안하다. 눈에 확 띌 정도로 파격적인 외관은 아니지만고, 그렇다고 해서 메인스트림 게이밍 노트북처럼 밋밋하지는 않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저렴해 보이지는 않는다.

크기와 무게는 어떨까? 크기는 397.19x262x07x27mm다. 무게는 2.766kg이다. 17인치 게이밍 노트북 중에서는 평균 구성이라 볼 수 있다. 대신 성능에 대해 의심의 여지는 없다. 하이엔드 게이밍 노트북이 크기가 아주 얇거나 하면 TGP가 혹 많이 낮지는 않을까 생각할 수 있는데, 오멘 17은 그런 것은 아니며 고성능을 구현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볼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QHD 해상도(2560x1440)에 16:9 화면비다. IPS 광시야각 패널에 응답시간 3ms, 240Hz 주사율로 게임에 적합하다. 색영역은 sRGB 100%로 웹디자인 작업 등에 적합하다. 추가로 시력보호 기능도 갖췄다. 아이세이프 인증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과 눈부심 방지 기능이다. 형광등 아래에서 사용해도 눈이 부시거나 하지는 않았다. 같은 이유로 장시간 게임을 즐겨도 딱히 눈이 아프지 않았다.

스피커는 듀얼 스피커인데, 다양한 오디오 기술이 탑재됐다. 뱅앤올룹슨 오디오, DTS:X 울트라, HP 오디오부스트다. DTS:X 울트라 기술을 적용해 보니 영상에 최적화된 소리가 구현된다.

연결 포트는 USB4 Type-C 썬더볼트4 x1(PD충전, 40Gbps, DisplayPort 1.4, HP 절전 및 충전), 슈퍼스피드 USB Type-A(5Gbps, HP절전 및 충전) x1, 슈퍼스피드 USB Type-A(5Gbps) x2, RJ45 x1, AC스마트핀 x1, 헤드폰&마이크 콤보 x1, HDMI 2.1 x1, miniDisplayPort x1, 멀티포맷 SD미디어카드 리더 x1 구성이다. Type-C는 썬더볼트4 하나로 둔 대신 Type-A 포트를 늘려 게이밍 기어를 연결하기 편하다.

그런 환경이지만 키보드는 게이밍 기어가 딱히 필요하지는 않다. 옵티컬 스위치 기반 기계식 키보드가 탑재됐다. 로우 프로파일 광축이라 표현해야 할 것 같은데, 구분감이 매우 뛰어나며 반응 속도도 아주 빠르다. 특이사항이라면 우측에 텐키 부분이 제외되고 좌측에 매크로 키가 탑재됐다. 매크로 키는 P1부터 P6까지 있고 오멘 게이밍 허브를 통해 설정해둘 수 있다.

실제로 해당 키보드를 사용해 봤다. 노트북에서는 보기 힘든 배열이라 조금 적응 시간이 필요한데, 적응 후에는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추가로 우측 시프트도 정상 크기다. 거기에 타건감은 상당히 좋다. 장시간 타건해도 피곤하지 않았고, 게임 시에도 누르는 맛이 있다. 거기에 RGB 효과는 오멘 라이트 스튜디오에서 설정할 수 있는데, 개별 RGB라 구현되는 효과가 상당히 화려하다.

쿨링 솔루션은 오멘 템페스트 쿨링 시스템이 적용됐다. 통풍구는 3면이다. 참고로 어댑터가 330W이기에 GPU TGP가 높게 설정되어 있는데, 오멘 17은 쿨링 시스템이 잘 갖춰졌기에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참고로 배터리는 83Whr 용량이다. 배터리 절약 모드로 설정한 뒤 대략 X시간을 사용할 수 있었다.

무선랜은 Killer ax Wi-Fi 6E AX211이 지원된다. 블루투스는 v5.3다. 저장장치는 NVMe 1TB 구성이다.

오멘 17-ck2017TX은 오멘 게이밍 허브를 사용할 수 있다. 오멘 게이밍 허브는 노트북 언더볼팅, 성능 조절, RGB 백라이트 설정, 네트워크 부스터 등을 설정할 수 있다. 기존 게이밍 노트북과는 달리 언더볼팅 등 세세한 설정까지 변경할 수 있다. 게이밍 노트북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성능을 한계까지 끌어낼 수 있다.

오멘 17-ck2017TX는 인텔 코어 i7-13900HX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80 랩톱 GPU 12GB GDDR6X(TGP 175W), DDR5 32GB 메모리(5200MHz)를 탑재했다. 해당 노트북의 테스트를 진행했다. 오멘 게이밍 허브를 통해 전원 모드는 성능으로 변경한 상태다.

게이밍 노트북은 동급 부품을 탑재했더라도 TGP 설정 및 쿨링 솔루션에 따라 성능에 차이가 생길 수 있다. 그런 점으로 보면 오멘 17-ck2017TX는 별다른 타협 없이 코어 i9-13900HX와 RTX 4080의 성능을 모두 끌어낸다고 볼 수 있다. 성능 하나만큼은 확실하다. 추가로 언더볼팅을 편하게 할 수 있는 것도 눈에 띈다. 고성능 하이엔드 게이밍 노트북이 필요한 게이머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