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 시대를 풍미한 베스트셀러 이어폰, TripleFi 10 이어폰 리뷰를 준비했습니다. 정식 명칭은 트리플파이10인데, 트파라는 이름으로 많이 불립니다.
제품은 영디비 회원님께서 대여해 주셨습니다.
트파 대란을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까요? 2009년 아마존에서 트리플파이를 아주 저렴하게 판매해서 대란이 났었죠! 그 이후 한국에 블랙프라이데이를 기다리고 직구하는 인구가 많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제 기억이 잘못됐을 수도 있습니다.)
제품의 겉모습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보기에도 꽤 괜찮아 보입니다. 해당 제품의 보관상태도 아주 괜찮고요.
다만 노즐과 유닛의 형태 때문에 착용시 일명 ‘프랑켄슈타인’으로 보이기에 충분합니다. 옆으로 튀어나오는 특유의 모습도 그렇고 오버이어 타입이지만 노즐이 두꺼운 탓에 착용감이 썩 좋은 편은 아닙니다.
케이블은 2pin 분리형으로 교체 가능합니다. 기본 케이블은 이어가이드에 철심이 있어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커넥터 부분 내구성이 말이 많았었죠? 교체시 조심해서 분리해야 합니다.
Specification
드라이버 구성 : 3 driver
무게 : 19.8g
주파수 응답 : 10Hz-17kHz
임피던스 : 32Ohm, 1kHz
감도 : 117dB SPL/mW, 1kHz
상품 페이지에 기재된 스펙입니다.
본 데이터는 샘플 1개의 측정 데이터로 전체 제품 특성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1. Frequency Response + Target
가장 먼저 보는 그래프는 인이어 타겟을 적용한 주파수 특성 그래프입니다. 1/3옥타브 스무딩을 적용하여 실제 청음과 비슷하고 보기에도 편한 그래프입니다.
영디비 코멘트
과거 강한 V형으로 평가받던 사운드죠. 그런데 현재 IE타겟에 적용해보니 3~4kHz 딥이 살짝있고, 저음과 고음이 아주 강하진 않습니다. 당시에도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었는데 현재의 IE 타겟과 비슷하게 나타나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1개의 고음용 BA와 2개의 저음용 BA 조합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저음이 다이나믹 드라이버와는 많이 다른데요.
일단 현재 생산되는 이어폰과 달리 극저음이 빠지는 것이 보이죠? 2~300Hz를 올려놨는데, 부밍없이 단단한 타격감으로 느껴집니다.
3~4kHz 딥으로 인해 보컬 백킹을 느낀다는 분이 많았는데, 저는 백킹이라기 보단 음색이 그렇다고 얘기하고 싶네요.
그리고 우측 6~10kHz 대역으로인해 고음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화려하진 않은데 저음의 타격감과 함께 이 강한 고음이 재밌게 들려주는 이어폰이죠!
참고로 고음쪽 댐퍼 튜닝을 하면 이렇게 바뀌기도 합니다. (예전에 잠시 보유했던 트파 등장!)
2. Frequency Response Raw
주파수 특성 그래프의 Raw 데이터이고, 스무딩을 적용하지 않은 원본 그래프입니다. RAW 플랫에 가깝네요.
신형 이어시뮬레이터라 9kHz부근 피크가 없네요.
3. THD
THD는 전반적으로 1% 이하로 낮게 측정됐습니다.
4. Impedance
임피던스 측정 데이터입니다. BA 2웨이 구성으로 보여줍니다.
Price
단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