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컴퓨터 부품이 비싸지는 추세이기는 해도 비싼 부품만 아니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부품도 많이 판매되고 있다. 특히, 공랭 쿨러 시장은 굳이 비싸게 5만 원 이상 들이지 않더라도 1~2만 원 대로 가성비를 갖추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군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내가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CPU 공랭 쿨러 제품은 바로 PCCOOLER CPS RT400 제품이다.
PCCOOLER CPS RT400 제품은 히트싱크와 팬을 합친 높이가 152mm인 CPU 쿨러로, 높이가 높은 편이 아니라서 미들타워 수준에서는 대체로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1만 원 대의 제품이라고 해도 최대 팬 소음이 34.9데시벨로 낮은 편인 데다가 최대 속도는 2,200RPM이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CPU에서 발생하는 발열을 억제할 수 있는 CPU 쿨러였다.
개인적으로 이 제품이 마음에 들었던 이유 중 하나는 쿨링팬 일체형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CPU 쿨러를 메인보드에 장착할 때 추가적인 분해 없이 초보자도 손쉽게 조립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첨부한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CPU 쿨링팬만 아니라 히트싱크도 모두 블랙으로 색깔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1만 원 대 제품이라고 해도 대단히 견고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첨부된 가이드와 부속품을 본다면 사용자가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AMD 소켓과 INTEL 소켓은 완전히 개별로 포장이 되어 있었고,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가이드와 나사는 함께 포장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CPU와 히트싱크를 장착하기 위한 서멀그리스도 작게나마 하나 들어가 있기 때문에 기존 CPU 쿨러를 분해했다가 서멀이 없어 당황할 필요가 없었다. 뭐, 이 정도는 기본이다.
PCCOOLER CPS RT400 쿨러를 메인보드에 설치하는 과정은 설명서를 참고한다면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자신의 메인보드에 맞는 소켓에 맞춰서 가이드를 메인보드 뒷면에 장착한 이후 앞에서 나사를 조이는 작업을 거치면 된다. 굳이 이전처럼 좁은 공간에 손 나사를 돌려야 하는 특정 CPU 쿨러와 달리 십자 드라이버 하나면 모든 걸 수월하게 장착할 수 있었다.
더욱이 PCCOOLER CPS RT400 모델은 후면에 히트싱크가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방열판을 장착하거나 튜닝램을 장착해서 높이가 있는 메모리도 간섭을 받지 않고 쉽게 장착할 수 있다. 덕분에 정말 내 메인보드의 소켓에 맞춰서 가이드를 장착한 이후 드라이버로 나사를 돌려주기만 하면 CPU 쿨러 장착은 끝난다. 다른 곳에서 애를 먹지 않으면 약 10분이면 충분하다.
그렇게 장착한 PCCOOLER CPS RT400의 모습은 위와 같다. 비록 1만 원 대의 CPU 공랭 쿨러라고 해도 쿨링팬만 아니라 히트싱크 부분까지 모두 블랙으로 마감이 되어 있다 보니 괜스레 더 견고해 보인다. 종종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는 1만 원 대 공랭 쿨러 중에서는 마감이 아쉬운 제품도 많고, 히트싱크가 기본색이다 보니 멋이 없는 제품도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PCCOOLER CPS RT400은 약 1만 8천 원에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해도 이렇게 마감이 좋은 데다가 올블랙으로 고급스러워서 마음에 들었다. 이만한 가성비 쿨러가 또 있을까?
CPU-Z의 멀티코어 벤치테스트를 진행했을 때 CPU 온도는 58도 수준에서 CPU 팬은 931RPM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뭐, 조금 더 길게 벤치테스트를 진행했다면 CPU 온도와 팬 속도는 조금 더 올라갔겠지만, 해당 쿨러를 장착한 동생 컴퓨터는 12세대 i5이다 보니 발열이 높은 편이 아니었다. 이 정도면 충분히 게임을 사용하면서 부담을 주어도 문제가 없을 듯했다.
평소 1만 원 대에 구매할 수 있는 저렴한 CPU 공랭 쿨러에서 올블랙으로 깔끔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을 찾는 사람에게 PCCOOLER CPS RT400 모델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자세한 건 아래에 첨부한 링크를 통해 제품을 살펴보길 바란다. 역시 컴퓨터는 블랙이 최고다.
■ 제품 링크 : https://m.site.naver.com/1v5j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