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메인보드는 연결된 하드웨어들이 원활하게 동작하고 연결될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메인보드의 선택은 컴퓨터의 성능은 물론 확장성을 결정하는 핵심적 요소이며, 주요 부품이라 할 수 있는 CPU나 그래픽카드 성능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번 리뷰에서 소개할 제품은 AMD 라이젠 7600 CPU와 함께 가성비 게이밍 PC 구성에 적합한 GIGABYTE A620M S2H입니다. 유통사는 합리적인 서비스 지원으로 잘 알려진 제이씨현이며, 3년 무상 보증의 제품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01 패키지
AM5와 LGA1700 지원하는 메인보드의 가격은 과거 여느 때와 다르게 높은 편입니다. 고물가 시대인 것은 사실이지만 과도한 RGB나 방열판 그리고 전원부를 탑재한 제품이 대부분이라 PC 마니아에게 있어서 높은 스펙의 하드웨어는 언제나 환영받을 일이지만 일반적인 사용자에게 있어서 과도하다는 느낌은 여전합니다.
기가바이트는 전통적으로 가성비 메인보드로 많이 알려져 있으며, 메인보드 가격이 높은 현시점 두각을 나타내는 제조사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제품의 내구성이나 성능이 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며, 사용자 환경에 맞게 제품을 선택할 경우 보다 합리적인 비용을 통해 동일한 PC 성능을 체감할 수 있기 때문에 가성비를 챙기시는 분들이라면 눈여겨보셔도 좋습니다.
제품 패키지
| 제품 구성 | GIGABYTE A620M S2H 메인보드 | SATA 케이블 | IO 쉴드 | 사용자 매뉴얼|
GIGABYTE A620M S2H 메인보드는 10만 원 초반의 초저가 제품으로 가격에 걸맞은 구성이며, 현존하는 A620M 보드 중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 조합의 빌드를 계획하고 있다면 충분한 선택지입니다.
02 주요 기능
GIGABYTE A620M S2H 메인보드는 AMD AM5 (LGA1718) 소켓 전용으로 라이젠 CPU 7000번대 시리즈를 지원합니다. AM5는 DDR5 메모리 사용이 필수이며, 가격대가 저렴해진 만큼 가성비 조합으로 구성하기 좋은 시점입니다.
레이아웃
메인보드는 8핀 1개 구성의 CPU 전원 커넥터를 사용하며, 메인스트림 CPU에 적합합니다. 현시점 게이밍 가성비 CPU로 자리 잡고 있는 AMD 라이젠 7600 CPU를 선택지로 두고 있다면 GIGABYTE A620M S2H 메인보드는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일반적인 M-ATX 폼팩터 사이즈가 가로 세로 244mm인데요. 해당 제품은 230 mm (세로) x 225 mm (가로) 사이즈로 다소 작은 편입니다.
전원부
5+2+2 페이즈 디지털 PWM과 Low RDS(on) MOSFET 방식으로 개별 페이즈 용량 확인은 어렵지만 최소 용량으로 고려해도 AMD 라이젠 7600 CPU에 충분 스펙입니다. 전원부 방열판은 제공되지 않으나 PBO나 수동 오버클럭이 제약된 A620M 칩셋의 경우 부족함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다만 7800X3D 급 정도의 CPU를 사용한다면 쿨러에 집중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PWM 포트
PWM 포트는 시스템 팬 헤더 2개와 CPU 팬 헤더 1개를 제공합니다. CPU 헤더는 CPU 쿨러 위치에 적합한 상단에 위치하며, 시스템 팬 헤더는 메인보드 우측과 하단에 각각 위치합니다. 케이스 크기나 레이아웃 형태에 따라 전면 흡기 팬과 상단 혹은 후면 팬을 구분해서 사용하면 좋을 것 같네요.
RGB 포트
5V ARGB 3핀 헤더 1개 12V RGB 4핀 헤더 1개를 제공합니다. RGB 연출을 즐겨 하는 마니아에게는 아쉬운 부분이지만 엔트리급으로 출시한 제품인 만큼 어느 정도 감안하셔야 합니다. 개인적인 제안은 별도의 ARGB 허브를 사용하거나 내부 USB 2.0 헤더를 사용하는 특정 제조사의 제품을 사용하면 PC 전체를 RGB로 구성하기에 부족함은 없을 것입니다. 메인보드 가격을 최소화하고 다른 액세서리 류에 투자하는 것도 나름 괜찮은 구매 전략 같네요.
메모리
최대 96GB까지 지원 가능한 듀얼 채널 구조의 슬롯은 최대 6400MHz 클럭까지 지원합니다. 현시점 AM5의 최대 오버클럭은 6400MHz이지만 각별히 신경 쓰지 않으면 안정화가 어려운 수치이기 때문에 6000~6200MHz 부근에서 대부분 안정화를 하는 추세입니다.
저장 장치
4개의 SATA 방식과 PCIe 4.0 M.2 SSD 1개를 지원합니다. M.2 SSD에는 방열판이 제공되지 않으므로 데이터 읽고 쓰기를 자주 하시는 분들이라면 별도의 방열판이나 방열판이 탑재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USB 전면 헤더
전면 헤더의 경우 USB 3.2 Type-A 1개, USB 2.0 2개를 지원하며, Type-C를 지원하지는 않는 부분은 다소 아쉽지만 제품 가격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납득 가능합니다. 내부 USB 2.0은 2개를 지원하므로 별도의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특정 제조사의 수랭 쿨러 혹은 RGB 제품 사용에 충분합니다.
그래픽카드
PCI Express 4.0 x16 슬롯 방식이며, EZ 랫치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보드의 길이가 일반 M-ATX보다도 짧은 편이라 그래픽카드 장착 시 하단 IO 포트와 간섭이 발생될 가능성이 높으며, 그래픽카드를 수직으로 장착할 경우 문제는 발생되지 않으나 시스템 빌드 진행 시 IO 포트 연결을 모두 마무리하고 진행하는 것이 좋겠네요.
후면 IO
| IO 패널 | USB 2.0 4개 | PS/2 | D-Sub | Q-FLASH PLUS | TYPE-A USB 3.2 Gen 1 2개 | DP Port | HDMI | 1GbE LAN | 오디오 포트
03 바이오스 & 유틸리티

스마트 팬 6
GIGABYTE A620M S2H 메인보드는 2개의 시스템 팬과 1개의 CPU 팬을 지원하며, 스마트 팬 6를 통해 바이오스 리셋 등을 하지 않는다면 영구적인 세팅이 가능합니다. 물론 윈도우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PWM 세팅도 가능하지만 일반적인 사용자라면 바이오스 PWM 팬 세팅으로도 충분합니다. 상기 사진에서 보이는 노란 점을 X축 (모니터링 온도) Y축 (팬 속도, PWM %)를 움직이면서 세팅하거나 하단 테이블 값으로 매핑할 수 있습니다.
메모리 오버클럭
메모리 오버클럭의 경우 Auto Booster, XMP/EXPO 프로파일, 수동 오버클럭의 3가지 방식을 통해 접근할 수 있습니다. Auto Booster 기능의 경우 메모리 클럭의 수치를 미세하게 높여주는 기능으로 성능 체감은 낮은 편에 가까워 XMP/EXPO 혹은 수동 오버 클럭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수동 오버클럭에 익숙하지 않을 경우 XMP/EXPO 튜닝 메모리를 검토할 텐데요. 메인보드 메모리 호환 리스트를 통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RGB 변경 툴
GCC (Gygabyte Control Center) 통합 툴에서 쉽게 설치 가능한 RGB Fusion을 통해 RGB 핀 헤더에 대한 동기화나 개별 세팅을 진행할 수 있으며, SYNC (동기화) 방식으로 진행할 경우 어로스 로고에서 변화된 컬러를 보면서 진행하면 수월합니다.
04 설치


Teamgroup T-CREATE DD5-6000 CL48 CLASSIC 제품을 사용했고, 하이닉스 A다이로 추정됩니다. 해당 메모리는 XMP/EXPO 튜닝 메모리처럼 보이지만 방열판이 탑재된 6000MHz CL48이 기본 적용되는 메모리입니다. 간단한 수동 오버를 위해 구매한 제품으로 메모리 클럭과 타이밍은 작업 및 게이밍 성능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한 번쯤 도전해 보셔도 좋아요.
GIGABYTE A620M S2H의 헐벗은 방열판에서 감성을 찾아보기는 어려운데요. 사실 공랭 쿨러를 사용할 경우 티가 나지 않습니다. 수랭 쿨러 사용자의 경우 메인보드 전원부 전체가 드러나는 구조이므로 외관을 신경 쓴다면 아무래도 방열판이 탑재된 메인보드가 유리하나 공랭 쿨러 사용자의 경우 딱히 신경 쓰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05 성능 테스트

온도 테스트

be quiet! Dark Rock Slim 공랭 쿨러에 탑재된 Silent Wings 3 120mm PWM 쿨링 팬은 저소음으로는 최강이지만 쿨링 성능은 그리 좋지 못하며, 1200 RPM 팬 속도에도 불구하고 시네벤치 R23 멀티 진행 시 90W 최대 소비전력 기준으로 80°C 미만의 온도를 확인했습니다. CPU 클럭 저하나 급격히 높아지는 온도 등은 확인할 수 없었으며, 높은 소비전력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메모리 오버클럭
하이닉스 A다이로 추정되는 메모리를 사용했으며, 6000MHz 클럭, 1.35V 메모리 전압을 기준으로 CL (CAS Latency) 값을 30과 32로 구분하여 레이턴시 지연율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간단한 안정화 이후 진행된 게이밍에서도 특별한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60 ns 초반대의 레이턴시 정도면 게이밍에 충분한 성능이며, 느슨한 세부 타이밍을 적용했음에도 불구하고 GIGABYTE A620M S2H의 메모리 오버 클럭 범위는 준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메모리 오버클럭 실패 시 부팅 불가로 BIOS 초기화가 필요할 텐데요. CMOS CLR 버튼이 메인보드 하단에 있기 때문에 그래픽카드 장착 시 가려집니다. 메모리 오버클럭 안정화 이후 그래픽카드를 장착하는 것을 제안 드리며, AMD 라이젠 7000 시리즈는 그래픽 카드를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메인보드 IO에 HDMI, DP PORT, D-SUB 단자 중 원하는 디스플레이 출력을 사용하시면 될 것 같네요.
게이밍
AMD 라이젠 7600 CPU와 AMD 라데온 RX 7900 XT 그래픽카드를 사용하여 최근 신규 시즌을 출시한 데스티니 가디언스 (Destiny 2)와 사이버펑크 2077을 플레이했습니다. 사용된 모니터는 QHD 2560 x 1440 165 Hz 스펙인데요. 충분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확실히 AMD 라이젠 7600의 경우 경쟁사 메인스트림 모델 대비 게이밍에 유리한 편이라 GIGABYTE A620M S2H 메인보드와 함께 간단한 DDR5 오버클럭 정도 진행한다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충분한 성능을 체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06 마무리
GIGABYTE A620M S2H는 저렴한 가격에 출시한 만큼 가성비 PC 빌더에게 최적화된 메인보드입니다. 이번 리뷰를 통해 게이밍에 있어서 부족한 없는 성능을 확인했으며, AMD 라이젠 7600 CPU와 함께 가성비 시스템 구성에 적합한 제품입니다. A620 칩셋 메인보드의 확장성은 엔트리급 라인업인 만큼 제약되는 부분은 분명 존재합니다. 또한 한정된 구매 예산에서 메인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생각보다 큰 편입니다. 만약 그 범위가 게이밍이라면 GIGABYTE A620M S2H 메인보드는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입니다.
해당 제품은 5월 22일 출시하여 6월 16일까지 출시 기념 후기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고 하며, 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제품을 구매 가능한 시점이라 메인보드를 검토하고 있다면 한번 확인해 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이상 리뷰 마무리합니다.
제품구매링크:
https://prod.danawa.com/info/?pcode=20238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