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가사 일에 업무까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때면, 우렁각시 한 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열심히 일하고 돌아오면 집안이 말끔하게 정리된 거죠. 현실에서 그러한 바람이 100% 이루어지기는 어렵겠지만, 절반 정도는 해결할 방도가 있을 듯합니다. 바로 로봇청소기를 사용하는 것이죠. 직접 청소를 해본 적이 있다면 알 겁니다. 별것 안 해도 얼마나 많은 먼지와 이물질이 바닥에 쌓이는지를요. 이쯤 되면 세상에서 가장 쉬운 건 집안을 어지럽히는 것. 이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저녁 늦게 청소기 돌리자니 귀찮기도 하고, 아래층 눈치가 보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휴일에 몰아서 하자니, 소파와 한 몸이 되어버리기 일쑤라면 이 제품을 주목해주세요. 알아서 공간을 분석해 똑똑하게 청소하는 것은 기본, 가사 업무에 들이는 노력과 시간을 다른 곳에 쓸 수 있도록 도와주니까요. 그런데 로봇청소기 너무 비싸지 않으냐고요? 최근에는 합리적인 가격에,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제품들이 다수 등장하고 있습니다. 에즈윈 X8-UV 로봇청소기도 주목받는 신제품 가운데 하나입니다.
에즈윈 X8-UV?
▲ 맨 처음 제품을 구동시키면,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집 안이 어떻게 생겼는지 지도를 그려나갑니다.
무선 로봇청소기에서 가장 중요한 3대 요소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개인적으로 저는 센서, 흡입력, 배터리 용량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에즈윈 X8-UV는 이 모든 요소를 두루 갖췄습니다. 최신 4세대 LDS 센서를 적용해 무려 4초 이내에 최대 8m 범위를 스캔, 청소할 공간의 지도를 그릴 수 있죠. 이 지도를 바탕으로 SLAM 자율주행 알고리즘이 가장 효율적인 동선을 분석한 뒤 움직입니다. 4세대 LDS 센서는 이전 세대보다 청소 시간이 짧을 뿐만 아니라, 청소 효율도 뛰어납니다. 직접 사용한 결과, 2cm가량의 문턱도 무리 없이 넘었습니다.
▲ 전용 앱 'WeBack' 화면
▲ 제품 하단면
여기에 뛰어난 품질로 이름이 알려진 일본 NIDEC사의 BLCD 모터를 적용해 2,500PA의 강력한 흡입력을 자랑합니다. 배터리 셀은 LG전자의 부품을 적용했으며, 안정적인 구동을 위해 2,900mAh로 안전설정해두었다고 하네요. 오래 사용하다 보면 배터리 성능 저하는 피할 수 없는데요. 이 경우 에즈윈 고객센터에서 재구매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 제품은 청소 모드와 구간을 ‘WeBack’이란 앱을 통해 간단한 설정이 가능합니다. 안드로이드, iOS 모두 지원하며 온 가족이 각자 사용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퇴근하는 길에 미리 구동시켜놓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먼지 청소
▲ 먼지통
▲ 먼지를 모아주는 역할을 하는 '사이드 브러시'
▲제품 중앙에 자리한 '메인 브러시'
▲ 바닥 살균을 돕는 'UV 램프'
에즈윈 X8-UV는 먼지 청소와 물청소가 모두 가능한 모델입니다. 먼지 청소부터 먼저 살펴볼까요? 먼지 통은 600mL로 아주 넉넉한 대용량입니다. 앞쪽에 이중 사이드 브러시가 채택돼 먼지를 놓치지 않고 효과적으로 모아줍니다. 이렇게 모인 먼지는 중앙에 자리한 메인 브러시를 통해 강력하게 흡입됩니다. 기기 바닥 면에는 UV 살균 램프가 적용되어 있는데요. 덕분에 한 번 쓸고 간 자리를 꼼꼼하게 살균까지 합니다.
▲ 2cm 문턱도 무리 없이 넘을 수 잇는 하단 바퀴
앱을 통해 다양한 모드를 사용할 수 있는데요. △자동 청소 모드를 사용하면, 스스로 구역을 나눠 청소 계획을 세운 뒤 순차적으로 빠짐없이 전체 범위를 청소합니다. 특정 구역에 무언가 쏟거나, 오염됐다면 △부분 청소 모드를 사용하면 됩니다. △구역 청소 △가상 벽 모드를 사용하면 청소할 공간과 하지 않을 공간을 구분해 진행합니다. △흡입력의 경우 저소음, 표준, 강력 3단계로 조정할 수 있으며, 리모컨이나 앱을 통해 수동으로 실시간 조정도 가능합니다. 목표 지점을 설정하면 즉시 지정된 장소로 이동합니다.
물 청소
▲물통
물통의 용량은 360mL로 일반적인 가정집을 닦기에 충분한 양이었습니다. 물통에 물을 채우고, 바닥에는 물걸레를 붙여주면 준비는 끝납니다. 리모컨에서 날개 모양으로 생긴 버튼을 누르거나, 앱에서 물 조절 아이콘을 누르면 물 분사량을 조절할 수 있답니다.
▲찍찍이 방식으로 쉽게 탈부착할 수 있는 걸레
▲ 걸레 부착이 끝난 모습
▲ 충전기. 배터리 용량이 부족하면 스스로 충전 가능
손으로 걸레질을 할 때면, 앞뒤로 박박 문질러가면서 얼룩을 지워내곤 하는데요. 이 제품 역시 그런 동작에서 착안해, Y 패턴 물걸레 청소를 진행합니다. 물만 묻히고 그냥 쓱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Y자 모양으로 움직이며, 꼼꼼하게 걸레질을 합니다. 봐도 봐도 신기한 것 중 하나는, 청소하다가 배터리 용량이 부족하면 알아서 청소를 중단한 뒤, 충전기를 찾아서 주차한다는 점입니다. 로봇 바닥에 자리한 충전 판을 충전기에 알아서 딱 맞춥니다.
가사 노동 덜어주는 똑똑한 파트너, 에즈윈 X8-UV
지금까지 에즈윈 X8-UV 로봇청소기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고성능 센서와 전용 앱, 다양한 청소 모드를 지원하면서도 가격이 30만 원 초반대로 합리적인 편입니다. 70~100만 원대의 로봇청소기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지만, 필요한 기능은 모두 갖췄다는 생각입니다. 직접 사용해본 결과 청소하기 어려운 소파와 침대 아래도 척척 처리하고, 문턱도 무리 없이 잘 넘었습니다. 여기에 걸레질까지 가능해 청소의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책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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