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반떼 스포츠·쏘나타 vs SM6·말리부 완성차 업계 '각축전'

    • 매일경제 로고

    • 2016-05-03

    • 조회 : 795

    • 댓글 : 0

    비밀번호 입력 닫기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확인

    현대자동차의 쏘나타와 기아자동차의 K5 양강 체제가 이어지던 국내 중형차 시장에 르노삼성자동차 SM6, 한국지엠의 올 뉴 말리부 등 후발주자가 가세하면서 중형차 시장 선점을 위한 완성차 업계 간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쏘나타, 아반떼 스포츠, 올 뉴 말리부, SM6(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더팩트DB

    현대자동차의 '쏘나타'와 기아자동차의 'K5' 양강 체제가 이어지던 국내 중형차 시장에 르노삼성자동차 'SM6', 한국지엠의 '올 뉴 말리부' 등 후발주자가 가세하면서 중형차 시장 선점을 위한 완성차 업계 간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쏘나타, 아반떼 스포츠, 올 뉴 말리부, SM6(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더팩트DB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중형차 시장 선점을 위한 국내 완성차 업계 간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좀처럼 깨지지 않을 것 같았던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의 중형 세단 '쏘나타'와 기아자동차의 'K5' 양강 체제가 르노삼성자동차(이하 르노삼성)의 'SM6', 한국지엠의 '올 뉴 말리부'의 가세로 새 국면을 맞은 것.

     

    2일 국내 완성차 업계가 일제히 지난 4월 국내외 판매실적을 공개했다. 5개사 모두 글로벌 경기 악화와 환율 등 대내외적인 악조건 속에 수출에서 다소 주춤한 성적표를 내놨지만, 내수시장에서만큼은 현대차를 제외한 4개사 모두 신차 효과에 힘입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판매량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근 완성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신차들 가운데 초반 무서운 기세로 흥행 몰이에 나서고 있는 주인공은 'SM6'다. 르노삼성이 출시한 'SM6'는 지난 4월 한 달 동안 회사 전체 내수 판매량(8536대)의 60%에 달하는 5195대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하는 일등공신으로 자리매김했다.

     

    더욱이 그간 'SM6'의 국내 생산량의 발목을 잡았던 'S-링크'와 같은 고급 사양 부품 수급 문제가 점차 해결 국면에 접어들면서 이달부터 출고량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회사 측에서는 새 모델의 판매 호조세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2월 출시한 SM6는 지난 4월 한 달 동안 회사 전체 내수 판매량(8536대)의 60%에 달하는 5195대가 판매됐다.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2월 출시한 'SM6'는 지난 4월 한 달 동안 회사 전체 내수 판매량(8536대)의 60%에 달하는 5195대가 판매됐다.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지난 2월 출시된 SM6는 르노삼성의 6번째 신규 라인업으로 르노삼성과 프랑스 르노 연구진이 지난 2011년부터 5년 동안 약 7억 유로(약 9151억5900만 원)의 개발 비용을 투자해 공동으로 개발한 모델이다.

     

    'SM6'의 판매 가격은 트림별로 가솔린 2.0 GDe ▲PE 2420만 원 ▲SE 2640만 원 ▲LE 2795만 원 ▲RE 2995만 원이며 가솔린 터보 1.6 TCe는 ▲SE 2805만 원 ▲LE 2960만 원 ▲RE 3250만 원이다.

     

    한국지엠이 새로 출시한 '올 뉴 말리부'의 초반 돌풍도 거세다. 지난달 27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올 뉴 말리부'는 하루 만에 계약건수가 2000대를 넘어서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그동안 한국지엠은 중형차 세그먼트에서는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실제로 기존 '말리부'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1만6000여 대가 판매되는 데 그쳤다. 이는 같은 기간 쏘나타(10만8438대)의 판매량의 15% 수준에 지나지 않는 수치다.

     

    그러나 신차 출시 이후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차세대 신제품 라인업에 적용되는 진일보한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된 '올 뉴 말리부'는 동급 최대 길이의 차체(4925mm)와 휠베이스(축간거리 2830mm)로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한 것은 물론 고강도 경량 차체와 최신형 터보 엔진, 다양한 첨단 능동 안전 시스템을 적용했다.

     

    쉐보레 중형세단 올 뉴 말리부는 지난달 27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나흘 만에 계약건수가 6000대를 넘어서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한국지엠 제공
    쉐보레 중형세단 '올 뉴 말리부'는 지난달 27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나흘 만에 계약건수가 6000대를 넘어서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한국지엠 제공

     

    한국지엠 관계자는 "'올 뉴 말리부'는 한국지엠의 내수실적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초반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올 뉴 말리부'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과 고객 서비스를 기반으로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형 말리부의 가격은 ▲1.5ℓ터보 LS 2310만 원 ▲LT 2607만 원 ▲LTZ 2901만 원이며, 2.0ℓ 터보 모델은 ▲LT 프리미엄팩 2957만 원 ▲LTZ 프리미엄팩 3180만 원이다.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의 후발주자의 공세가 이어지자 업계 '맏형' 현대차는 준중형 세단 '아반떼'의 터보모델 '아반떼 스포츠'와 상품성을 개선한 '2017년형 쏘나타' 카드를 내세워 '맞불 놓기'에 나섰다.

     

    지난달 28일 출시된 '아반떼 스포츠'는 기존 '아반떼'에 1.6터보 엔진을 적용해 최대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kgf.m의 중형급 모델 수준의 동력 성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터보 엠블럼을 추가한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을 비롯해 HID 헤드램프와 LED 주간 주행등을 기본 적용하는 등 터보 모델 전용 디자인을 적용해 고성능 모델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아반떼 스포츠'의 판매가격은 ▲수동변속기(M/T) 모델 1963만 원(이하 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 ▲7단 DCT 모델 2158만 원 ▲ 고급사양이 추가된 익스트림 셀렉션 모델이 2410만 원이다.

     

    경쟁사의 신차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자동차는 현대자동차는 터보엔진을 장착한 아반떼 스포츠(사진)와 상품성을 개선한 2017년형 쏘나타 카드를 내세워 맞불 놓기에 나섰다. /현대자동차 제공
    경쟁사의 신차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자동차는 현대자동차는 터보엔진을 장착한 '아반떼 스포츠'(사진)와 상품성을 개선한 '2017년형 쏘나타' 카드를 내세워 '맞불 놓기'에 나섰다. /현대자동차 제공

     

    2017년형 쏘나타는 고객 선호 편의사양으로 구성된 새로운 트림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2.0 CVVL 모델과 1.7 디젤 모델에 최첨단 충돌 예방 시스템인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BSD)과 전방 주차 보조시스템(PAS), 열선 스티어링 휠, 자외선 차단 앞유리 등 여성 운전자들이 선호하는 편의사양을 대거 적용한 '케어 플러스' 트림을 신설했다.

     

    아울러 1.6터보 모델에는 듀얼 싱글팁 머플러와 18인치 미쉐린 타이어 & 스포츠 알로이휠, 서스펜션 튜닝, LED 리어콤비램프 또는 HID 헤드램프 등을 적용한 '스포츠 패키지'를 새로 추가해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특히, 공격적인 가격 할인 마케팅 역시 눈여겨 볼만하다. 지난 4월 한 달 동안 2017년형 쏘나타를 출고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36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50만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 현대차는 이달에도 '이자부담 ZERO' 할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중형 세단 '쏘나타'에 고객의 특성과 선호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트림을 신설하고, 모든 라인업에 걸쳐 합리적으로 사양을 구성하는 등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2017년형 쏘나타의 판매가격은 2.0 CVVL이 ▲스타일 2214만 원 ▲스타일스페셜 2337만 원 ▲케어플러스 2450만 원 ▲스마트 2498만 원 ▲스마트스페셜 2646만 원 ▲프리미엄 2808만 원 ▲프리미엄스페셜 2901만 원이며, 1.7 디젤은 ▲스타일 2459만 원 ▲케어플러스 2676만 원 ▲스마트 2729만 원 ▲스마트스페셜 2926만 원이다.

     

    likehyo85@tf.co.kr

    신고

    뉴스 인기 게시글

    전체 댓글

    0/1,000

    등록

    자동차/레저 뉴스의 다른 글

    로그인 하고
    다양한 혜택을 받으세요!

    로그인 하고 에누리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받으세요!

    에누리TV

    더보기

    커뮤니티 인기글

    더보기

    BEST 구매가이드

    더보기

    사용자 리뷰

    더보기

    투데이 HOT CLIP

    더보기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