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 카메라에서 새로운 방식의 광학식손떨림보정기능(OIS)을 구현하는 내용의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현지시간) 페이턴틀리애플에 따르면 애플이 지난 2011년 출원한 '분광장치를 가지는 디지털 카메라(Digital camera with light splitter)' 특허가 이날 미국 특허청(USPTO)에 등록됐다.
이 특허는 작은 스마트폰 본체 안에 줌렌즈를 탑재하는 방안과 새로운 방식의 분광장치를 탑재한 카메라를 이용해 OIS를 구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OIS 기능은 피사체의 움직임에 따라 카메라 센서와 렌즈도 인간의 눈처럼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초점을 놓치지 않고 사물을 포착해 피사체가 움직이거나 손이 떨리더라도 흔들림 없는 사진을 얻을 수 있도록 해준다.
▲ 애플이 새로운 방식의 OIS 기능을 구현한 `분광장치를 가지는 디지털 카메라(Digital camera with light splitter)`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USPTO>
애플이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6 플러스 카메라에 포함된 OIS 기능은 A8 프로세서와 자이로스코프 센서, M8 보조프로세서가 함께 작동하면서 움직임 데이터를 측정하고 흔들림에 대응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특허의 핵심은 내장된 정육면체 형태의 분광장치(light splitter)에 있다. 이 장치는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세 가지 색상으로 분산시키고 이를 세 개의 이미지 센서에 각각 보내는 방식으로 설계해 색 대비를 향상시키고 이미지를 선명하게 만드는 효과를 낸다.
또 카메라 모듈 내에 굴절판과 분광장치 사이 공간에는 줌렌즈가 위치해 상을 확대하거나 초점거리가 변화할 때 줌 역할을 해준다.
정현정 기자/ iam@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