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프로가 태블릿PC로 태어났다?’
애플 맥 운영체제(OS)를 탑재한 태블릿PC ‘모드북(Modbook)’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근 애플이 내놓은 13인치 맥북프로와 비교해 키보드가 없어졌다는 점을 제외하면 모두 동일한 사양을 가지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3일(현지시간) 13인치 맥북프로를 태블릿PC로 만든 맥 태블릿 모드북이 예약 판매 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제품은 애플에서 출시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08년에 출시된 최초 맥 태블릿PC 모드북의 디자이너가 다시 회사를 부활시켜 신제품을 내놓기로 한 것이다.
▲ 맥OS 태블릿PC `모드북`
모드북은 맥북프로 13인치형과 동일한 액정화면 크기에 맥OS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와콤의 디지타이저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기존 태블릿PC와 비교해 터치가 더욱 정교하게 동작한다.
제품 CPU사양은 인텔 2.5GHz 코어 i5 프로세서와 인텔 2.9GHz i7 듀얼코어 프로세서 가운데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다. 외장 메모리를 16GB까지 장착 가능하며 USB 3.0포트와 썬더볼트 포트, SDXC 카드 슬롯, 랜 포트 등을 기본 제공한다.
모드북 전원 어댑터는 애플 맥세이프를 사용해 기존 애플 제품과 동일하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태블릿PC 최초로 맥과 윈도를 모두 지원하다는 점이다. 맥북프로에서 지원하는 부트캠프 기능을 동일하게 지원해 두 OS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모드북은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판매중이며 정식 제품 출시는 11월 중순경 이뤄질 계획이다. 출시 가격은 3천499달러(한화 389만7천800원 정도)로 선주문 시에 500달러를 예약금으로 지불해야 한다.
김희연 기자 hee@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