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능을 포기하고 99만 9000원... 애플 아이폰 16e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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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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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이 실속형 스마트폰, 아이폰 16e를 공개했다 / 출처=애플
    애플이 실속형 스마트폰, 아이폰 16e를 공개했다 / 출처=애플

     

    [IT동아 강형석 기자] 2025년 2월 19일(현지 기준), 애플은 가격을 낮춘 ‘아이폰(iPhone) 16e’를 공개했다. 99만 9000원에 책정된 이번 제품은 125만 원에 책정된 아이폰 16은 부담스럽지만, 최신 아이폰을 소유하고 싶은 소비자 시장을 공략한다. 하지만 ▲카메라 렌즈 수 ▲그래픽 처리장치 구성 ▲카메라 컨트롤 등 일부 가격 상승 요인이 제한되어 있다. 디자인도 아이폰 16이 아닌 아이폰 14에 가깝다.

     

    팀 쿡(Tim Cook)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2024년 9월,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를 접목한 아이폰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고 아이폰의 경험을 한층 발전시켰다. ▲성능 ▲역량 ▲가치를 모두 갖춘 덕분에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에 아이폰 16e를 공개하면서 아이폰 16 라인업을 모두 완성하게 됐다. 아이폰 16e는 ▲성능 ▲지능을 모두 갖췄고 개인정보 보호 기능까지 기본 제공된다. 아이폰 16e의 출시로 더 많은 이들이 애플 인텔리전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18 칩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새 모뎀까지 테스트?

    아이폰 16e의 디자인은 아이폰 14와 유사하다. 슈퍼 레티나(Super Retina) XDR 디스플레이 대각선 길이가 15.4cm(6인치)로 동일한데다, 상단 디스플레이 영역이 U자인 노치 디자인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실제 소재도 알루미늄과 유리 소재 후면으로 같다. 아이폰 14에 있던 ▲벨소리 ▲무음 스위치가 동작 버튼으로 변경된 부분만 다르다. 장치 연결은 USB-C를 쓴다. 맥세이프(MagSafe) 무선 충전 기능이 빠진 것도 눈에 띈다. 아이폰 16e에는 치(Qi) 방식 7.5W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아이폰 16e의 디자인은 아이폰 14와 유사하다 / 출처=애플
    아이폰 16e의 디자인은 아이폰 14와 유사하다 / 출처=애플

     

    칩은 아이폰 16에 쓰인 A18이 탑재된다. 중앙처리장치(CPU) 코어 수는 6개로 동일하지만, 그래픽 처리장치(GPU)가 5개에서 4개로 줄었다. 애플 인텔리전스 및 인공지능 데이터 처리에 쓰이는 뉴럴 엔진은 16코어로 동일하다.

     

    아이폰 16e에는 애플이 개발한 C1 무선통신 칩이 적용된다. 애플은 외부 제조사를 통해 무선통신 칩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비용 절감과 애플 실리콘의 효율성 확보 등의 이유로 자체 무선통신 칩 개발에 돌입했고, 2019년에는 인텔 스마트폰 모뎀 사업부를 인수하며 확고한 독립 의지를 보여줬다. 애플은 C1 칩을 적용해 아이폰 16e로 뛰어난 배터리 사용 시간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애플이 언급한 아이폰 16e의 배터리 최대 지속 시간은 26시간으로 아이폰 16의 최대 22시간 대비 18% 향상된 수치다.

     

    아이폰 16? 아이폰 16e? 그것 참 애매하네

    아이폰 16e는 아이폰 16과 차이점이 많다. 카메라 컨트롤 기능이 빠진 자리에는 동작 버튼을 추가했는데, 동작 버튼은 단축키 기능을 한다. 설정에서 맞춤 설정한 후, 동작 버튼으로 카메라 또는 손전등을 빠르게 열거나 벨소리 모드와 무음 모드를 전환하는 식이다. 애플 인텔리전스를 활용해 물체와 장소에 대한 정보 파악도 가능하다.

     

    카메라는 1개만 제공된다. 4800만 화소 사양으로 상황에 따라 2400만 화소 또는 4800만 화소로 전환된다. 광학식 이미지 흔들림 보정(OIS) 기술이 적용됐고, 최대 2배 광학 줌을 지원한다. 다만 카메라 2개로 초점과 심도를 조절해 사진 촬영이 가능한 아이폰 16과 달리 아이폰 16e의 카메라는 심도 제어 기능만 지원한다.

     

     

    아이폰 16e에는 4800만 화소 카메라 1개만 제공된다 / 출처=애플
    아이폰 16e에는 4800만 화소 카메라 1개만 제공된다 / 출처=애플

     

    카메라 수가 다르니 동영상 촬영 가능 범위에도 차이가 있다. 1080p 및 4K 해상도의 돌비 비전(Dolby Vision) 영상 촬영을 지원하지만, ▲시네마틱 모드 ▲액션 모드 ▲1080p 공간 동영상 촬영 ▲접사 동영상 촬영 등은 모두 빠졌다. 전문가 혹은 고급 동영상 촬영 기능을 찾는 소비자에게는 아쉬운 부분이다. 전면 카메라로 촬영할 때에도 시네마틱 모드는 지원하지 않는다.

     

    아이폰 16e는 구매한다면 얼핏 아이폰 14로 오해받을 가능성이 있다. 구형 아이폰을 쓰는 느낌이 싫고 최신 기능을 두루 다루고 싶다면 아이폰 16을 구매하는 게 유리하다. 아이폰 16e이 겨냥한 수요층은 아이폰 SE 혹은 아이폰 XR에서 업그레이드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아닐까 예상된다.

     

    아이폰 16e의 가격은 ▲99만 9000원(128GB) ▲114만 원(256GB) ▲144만 원(512GB)에 책정됐다. 사전 주문은 2월 21일 금요일부터 진행하고, 제품 출시는 2월 28일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59개 국가에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IT동아 강형석 기자 (redbk@itdonga.com)

     



    redbk@itdonga.com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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