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의 존 머피(John Murphy) 애널리스트가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350달러에서 4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 보고서는 애널리스트가 텍사스 기가팩토리를 직접 방문한 뒤 느낀 인상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라고 테슬라라티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피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이번 공장 방문을 통해서 테슬라가 향후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성장할 준비가 잘 갖춰졌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몇 년간 출시 예정인 여러 프로젝트도 기대감을 높였다고 밝혔다.
보고서 작성 후 테슬라 주가는 350달러대에서 389.22달러로 상승, 3년 전 기록한 최고가 갱신을 눈앞에 뒀다.
머피는 “이번 방문은 테슬라가 2025년 이후 핵심 전기차 사업과 로보택시 출시를 통해서 성장할 준비가 완료되었으며, 나아가 휴머로이드 로봇 옵티머스에 대한 투자로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있음을 확신시켰다.”고 전했다.
올해 테슬라의 인도 실적은 다소 낮은 수준이지만 회사는 이미 올해 성장률이 ‘눈에 띄게 낮아질 것’이라고 예고한 것을 전제한 뒤, 차세대 플랫폼 출시를 준비하기 위한 과정에 있다고 평가했다.
테슬라는 로보택시, 강력한 에너지 사업,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포함한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 중이다. 또한, 2025년 상반기 저가형 전기차 출시 계획도 세웠다. 향후 몇 년 간 완전자율주행(FSD)의 완성과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 가능성도 테슬라 성장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머피는 사이버트럭과 모델 Y에서 FSD 기능을 직접 체험하면서, 시스템이 ‘비정상적인 도로 상황’부터 ‘복잡한 교통 상황에서의 회전’까지 모든 것에 적응하는 성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탑승한 사이버트럭과 모델 Y는 공사 중인 도로를 지나고, 복잡한 교통 상황에서 좌회전을 포함해 비정상적인 도로 조건 속에서도 몇 마일 떨어진 충전소까지 매끄럽게 이동했다.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