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슈퍼 차저’ ©베타뉴스DB
테슬라 차이나가 지난 11월에 7만8,856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중국승용차협회(CPCA) 데이터를 인용해 테슬라라티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0월 판매한 6만8,280대 대비 15.49% 증가했으며, 전년 같은 달 8만2,432대 대비해서는 4.34% 감소했다.
11월 판매 실적에는 중국 내수 판매와 해외 수출이 모두 포함되는데, 11월에는 내수 시장으로 판매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판매 차량 중 약 7만3,000대가 내수용이었다.
CNEVPost 리포트에 따르면 테슬라 차이나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총 82만2,894대의 차량을 판매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것이다. 이는 11월 수출 감소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 차이나는 이미 내수 시장에서 지난해 실적을 초과했으며, 올해 누적 중국 판매량은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테슬라의 중국 판매 주력 모델은 모델 3와 모델 Y다. 모델 3는 이미 업데이트되었지만, 모델 Y는 여전히 구 버전을 판매 중이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2025년 초 주니퍼(Juniper)라는 코드명으로 개발 중인 모델 Y 업데이트 버전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위장막으로 덮인 모델 Y가 목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올해 글로벌 인도량은 2023년 실적을 초과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 테슬라는 4분기 전 세계적으로 51만5,000대의 차량을 인도해야 한다. 테슬라의 주요 시장 중 하나인 중국은 이러한 2024년 목표 달성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한편, 테슬라는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중국에서 한 주간 1만8,600대의 보험 등록 건수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1만6,700대 대비 11.38% 증가한 것이다. 12월에도 이 같은 상승세가 유지된다면, 테슬라 차이나의 차량 판매대수는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테슬라 차이나는 11월 중국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 중이다. 여기에는 모델 Y에 대한 10,000위안의 할인 혜택 제공, 모델 3 및 모델 Y 구매자를 위한 5년 무이자 할부 시행 등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