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중국 알리바바그룹으로부터 1000억원을 투자받으며 첫 글로벌 자본을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와 남성 패션 전문몰 4910(사구일공), 일본 패션몰 아무드(amood)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알리바바는 5% 수준의 에이블리코퍼레이션 지분을 취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알리바바가 한국 이커머스 플랫폼 지분을 확보한 첫 사례다.
에이블리는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3조원대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거래액 규모가 2021년 7000억원대에서 올해는 2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탄탄한 재무구조가 주요 요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이블리는 이번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와 해외 국부펀드 등으로부터 1000억원대 추가 투자 유치를 모색할 계획이다.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는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에서도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유니콘 기업이 되는 데 성공하며 에이블리의 사업성과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