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북미 자회사 아레나넷의 대표 시리즈 ‘길드워’를 기반으로 한 미공개 신작이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견됐다.
일련의 내용은 밸브의 PC게임 플랫폼인 스팀에서 등록된 게임에 대한 상세 정보를 담은 스팀DB(Steam DB)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르면 게임 제목은 ‘라이온스 아치: 길드워 아레나(Lion's Arch: GuildWars Arena)’다. 라이온스 아치는 무역 중심지이자 여행자를 위한 휴식처와 피난처 역할을 했던 길드워 2 내 항구도시 이름이다.
스팀DB를 통해 지난 9월 13일에 최초로 발견되어 10월 25일에 정보가 비공개로 전환되기 이전까지 BI, 플레이테스트 관련 내용 등이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중에는 게임을 즐기는 플레이어를 대상으로 한 ‘비밀유지서약서’도 있다. 이에 따르면 유저들에게 서약서 제출을 요청한 게임사는 엔씨소프트이며, 테스트에 참여하며 알게 된 회사의 영업비밀을 포함한 모든 정보, 자료에 대해 엄격하게 비밀을 준수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길드워와의 연결점과 엔씨소프트가 제시한 비밀유지서약서 등을 토대로 하면 ‘라이온스 아치: 길드워 아레나’는 길드워를 기반으로 한 신작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관련 정보에 따르면 영어와 함께 한국어가 기본 언어(base languages)로 표기되어 있다. 기존 시리즈가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아 유저들의 아쉬움을 샀던 점을 되돌아보면, 한국어를 지원한다면 국내 게이머 입장에서 고무적인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이 외에 게임에 대한 상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현재 아레나넷에서 시니어 프로듀서, 시니어 시네마틱 엔지니어, 시니어 캐릭터 아티스트, 시니어 브랜드 매니저 등 미공개 프로젝트에 대한 개발 및 마케팅 인력을 채용 중이며, 엔씨소프트도 작년 6월에 길드워 IP를 활용한 CCG(Collectible card game, 카드 수집 게임) 개발인력 다수에 대한 채용 공고를 올린 바 있다. 이번에 수면 위로 떠오른 길드워 신작이 과연 어떠한 게임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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