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아이오닉5 N.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현대차·기아가 사상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량 10만대를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13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지난 1∼9월 미국 현지에서 두 회사가 판매한 전기차는 모두 9만134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7만111대)과 비교해 30.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 증가한 4만8297대를, 기아는 80.3% 급증한 4만3051대를 각각 판매했다.
두 회사가 올해 9개월간 월평균 1만대 이상 판 것으로, 이런 추세를 고려하면 이달 중 10만대 판매 돌파 가능성은 높아보인다. 지난해 미국 내 연간 최다 전기차 판매량인 9만4340대와 비교하면 높은 판매량이다.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중 올해 들어 9월까지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3만318대를 기록한 아이오닉5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8% 증가한 수치로, 올해 말에는 작년 판매량(3만3918대)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기아 EV6도 전년 동기 대비 8.0% 늘어난 1만5985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인기 차급으로 3열을 갖춘 EV9 역시 1만5970대 판매되며 기아 주력 전기차 모델로 자리 잡았다.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판매 추세는 미국 조지아주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조만간 양산에 들어가면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