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자체 급속 충전소 ‘슈퍼차저’ ©베타뉴스
테슬라의 올해 3분기(7~9월) 중국산 전기차 출하량이 분기 기준 과거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전국승용차시장정보연합회(승연회)가 발표한 잠정 집계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9월 모델 3와 모델 Y를 총 8만8,321대 출하해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의 산출 데이터에 따르면 3분기 총 출하량은 24만9,135대로 2023년 4분기(10~12월) 기록한 24만8,686대를 웃돌았다.
테슬라 등의 전기차 업체들은 중국 정부 보조금 정책의 수혜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었다. 중국 정부는 7월 말 신에너지차 교체 보조금을 2만 위안(약 380만원)으로 증액했다. 중국 정부는 9월 광범위한 경기부양책을 발표한 것 외에 10월 1~7일 국경절(건국기념일) 연휴 기간 중에는 많은 사람들이 전기차 쇼룸을 방문하면서 10월에도 판매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 역시 9월 말 중국에서 판매되는 일부 모델 3와 모델 Y에 대한 무이자 할부 기간을 1개월 더 연장해 10월 말까지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2025년 후반부터 중국에서 모델 Y 6인승 모델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한다.
테슬라는 10월 10일(미국시간) 로보택시를 공개할 예정이며, 내년 중국과 유럽에서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를 출시하기 위해 규제 기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최근 테슬라 베를린 공장이 9월 말 기준 40만 대의 전기차 생산 이정표를 달성했다고 독일유력경제지 한델스블랏(Handelsblatt)이 보도했다. 베를린 공장에서 모델 Y 생산을 개시한 지 2년 반 만에 달성된 기록이다. 한델스블랏은 9월 25일 테슬라 독일(Tesla Germany)의 내부 채팅 메시지를 인용해 “테슬라가 직원들에게 장기 휴가와 피자 파티를 제공하면서 이번 기록을 축하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