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금융 서비스 스마트월렛에 '탭 이체' 기능을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탭 이체 기능은 갤럭시 사용자끼리 단말기 뒷면을 서로 맞대면 빠르게 계좌이체를 가능하게 해준다. 삼성월렛에 등록된 계좌에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이체 금액을 입력한 뒤 수취인의 스마트폰과 맞댄 호 지문인식 등 보안 인증을 거치면 송금이 완료되는 방식이다.
갤럭시에 탑재된 근거리 무선통신(NFC)을 기반으로 계좌이체가 이뤄지며, 삼성월렛 앱 업데이트를 통해 순차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탭 이체 과정에서 전송되는 수취인 계좌번호는 암호화돼 송금자에게 전달된다. 실제 송금하는 사용자의 삼성월렛 화면에는 수취인의 계좌번호 대신 휴대번호 뒷자리 4개만 표시된다.
삼성전자는 삼성월렛 탭 이체 기능을 우리은행 계좌부터 지원하고, 연말까지 국내 주요 은행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월렛 탭 이체 기능은 더치페이, 중고 물건 직거래, 자녀에게 용돈을 주는 경우 등 계좌 이체가 필요한 순간에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용자들이 삼성월렛으로 쉽게 편리한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계좌 추가, ATM 입출금, 이체 서비스 등 일상 활용도가 높은 기능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