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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재감 부쩍 커진 컨택리스 결제, 대세 될 수 있을까?

    • 매일경제 로고

    • 2024-08-27

    • 조회 : 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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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동아 권택경 기자] 국내에서도 컨택리스(Contactless) 결제 확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애플페이 이용자, 해외여행객 등을 중심으로 인지도가 높아지고 사용 사례도 늘어나면서다. 하지만 지원 결제 단말기가 여전히 부족하고, 국내 결제 환경에서는 이점도 희석되기 때문에 당장 대세가 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컨택리스 결제는 카드를 단말기에 긁거나 꼽지 않고 교통카드 찍듯 단말기 근처에 대기만 하면 결제가 되는 방식을 말한다. 비접촉 결제라고도 부른다. 애플페이와 같은 모바일 간편결제뿐만 아니라 실물카드 또한 EMV 컨택리스 규격을 기반으로 한 컨택리스 결제를 지원한다.

     

     

    컨택리스 결제를 이용하는 모습. 카드를 긁거나, 꼽지 않고 단말기 근처에 가져다 대기만 해도 결제가 된다 / 출처=셔터스톡
    컨택리스 결제를 이용하는 모습. 카드를 긁거나, 꼽지 않고 단말기 근처에 가져다 대기만 해도 결제가 된다 / 출처=셔터스톡

     

    컨택리스 결제는 빠르게 결제가 이뤄지고, 접촉 없이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코로나19 시기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했다. 하지만 한국만은 유독 컨택리스 결제와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 2023년까지 1분기까지만 해도 국내 컨택리스 보급률은 5% 미만으로, 사실상 0%인 중국을 제외하면 아시아 최저 수준이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균 보급률은 50% 수준이다.

     

    하지만 컨택리스 결제에 대한 인지도 자체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비자 코리아가 지난달 발표한 ‘컨택리스 결제에 대한 소비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컨택리스 결제에 대한 인지도는 지난해 60%에서 80%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10명 중 6명만 컨택리스 결제에 대해 알고 있거나 들어본 적 있었다면, 올해는 10명 중 8명꼴로 늘어났다는 의미다.

     

    이용 경험이 있다는 답변도 지난해 7.9%에서 45%로 6배 가까이 증가했다. 비경험자의 절반 이상인 56%가 향후 1년 이내 컨택리스 결제를 이용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컨택리스 결제 사용이 저조한 건 물론이고, 그 존재조차도 인지하지 못했던 과거와 비교하면 존재감이 부쩍 커진 셈이다.

     

     

    출처=비자
    출처=비자

     

    애플페이, 해외여행으로 컨택리스 결제 경험자 늘어나

    국내에서 이처럼 컨택리스 결제가 확산한 건 2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애플페이와 해외여행 등을 통해 컨택리스 결제를 경험하는 비중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비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아이폰 이용자, 해외여행객들의 컨택리스 결제에 대한 인지율이 특히 높았다.

     

    카드 업계도 컨택리스 카드 발급 비중을 높이는 분위기다. 가장 앞서가는 곳은 현대카드다. 현대카드는 애플페이 도입 전부터 실물 카드에 컨택리스 결제 기능을 탑재하는 데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현대카드는 지난 2022년부터 대부분의 신규 발급 카드에 컨택리스 결제 기능을 탑재해 왔다. 다른 카드사에서도 해외여행객을 겨냥한 카드 상품, 이른바 트래블카드 위주로 컨택리스 결제 기능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컨택리스 결제 기능이 탑재된 카드. 와이파이 모양을 옆으로 눕힌 듯한 표시가 있다 / 출처=현대카드
    컨택리스 결제 기능이 탑재된 카드. 와이파이 모양을 옆으로 눕힌 듯한 표시가 있다 / 출처=현대카드

     

    최근에는 컨택리스 결제 전용으로 웨어러블 형태 카드 상품을 내놓는 시도도 눈에 띈다. 칩만 내장하면 되기 때문에 굳이 카드 형태를 고집하지 않아도 되고, 소형화도 용이한 컨택리스 결제의 특성을 살린 상품이다. 하나카드는 컨택리스 결제 기능을 활용한 손목 밴드형 체크카드 ‘비바 터치’를 선보이고 출시에 앞서 시범 운영을 진행 중이다. KB국민카드 키링 형태 결제 카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컨택리스 결제를 위해 필요한 근거리 무선 통신(NFC) 결제 단말기 보급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국내 NFC 결제 단말기 보급률은 지난해 기준 10% 수준으로 알려졌다. 애플페이 도입 이후 NFC 결제 단말기 보급이 확대되는 움직임도 나타났지만, 그마저도 대형 프랜차이즈 위주다. 비자 조사에 따르면 국내 컨택리스 결제 경험자들의 이용처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건 편의점(70%)이었고 카페(51%)와 음식점(46%)이 그 뒤를 이었다.

     

    실제 현장에서도 결제 수단을 다양하게 갖춰놓는 편의점, 본사 차원에서 NFC 결제 단말기를 보급하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아닌 이상 여전히 NFC 결제 단말기를 찾아보기가 힘든 실정이다. 소상공인들 입장에서는 국내 점유율이 20~30% 수준인 아이폰과 업계 3위 수준인 현대카드 보유자라는 교집합에 해당하는 이용자만 쓸 수 있는 애플페이 때문에 무리해서 NFC 결제 단말기를 도입할 이유가 크게 없는 까닭이다.

     

     

    출처=애플코리아
    출처=애플코리아

     

    뛰어난 레거시 지원, 결제 환경 변화 더디게 만들어

    국내의 기존 접촉식 결제 인프라가 해외에 비해 잘 갖춰져 있다는 점도 컨택리스 결제 확산을 더디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마그네틱이나 집적회로(IC) 방식 결제로도 이용에 큰 불편함이 없다는 것이다. 한 글로벌 결제 업체 관계자는 “컨택리스 결제의 가장 큰 장점은 속도인데, 한국의 결제 단말기들의 접촉식 결제 처리 속도가 이미 충분히 빨라서 컨택리스 결제의 메리트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마그네틱 결제 기술은 카드 복제에 취약하다는 보안 문제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는 퇴출당하는 추세지만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의 삼성페이 덕분에 생명을 연장하고 있다. 삼성페이의 MST 방식은 기존 MS(Magnetic Stripe) 방식의 결제 단말기로도 비접촉 결제가 가능하면서도, MS 방식과 달리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보안 문제까지 보완했다.

     

     

    검은색 자기 띠를 활용하는 MS 방식은 취약한 보안 문제로 사라지는 추세다 / 출처=셔터스톡
    검은색 자기 띠를 활용하는 MS 방식은 취약한 보안 문제로 사라지는 추세다 / 출처=셔터스톡

     

    삼성전자가 삼성페이에 MST를 도입한 당초 취지는 아직 MS 방식 결제 단말기 위주인 국내 결제 환경을 고려한 ‘레거시 지원’ 차원으로 이해할 수 있다. 레거시 지원은 구형 기술이나 구형 시스템에 대한 호환성을 제공하는 걸 말한다.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할 때 구형 시스템에 대한 호환성을 남겨 놓음으로써 갑작스러운 지원 중단으로 인한 혼란과 불편을 막기 위한 목적이다. 하지만 레거시 지원은 새로운 시스템으로의 이행을 더디게 만드는 양날의 검이 되기도 한다.

     

    실제 삼성은 지난 2021년 갤럭시 S21 북미 판매 모델에서부터 MST 기능을 제거하는 등 순차적으로 지원을 종료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NFC 결제 단말기 보급률이 낮은 국내에서는 MST를 빼고 싶어도 빼지 못하는 상황이다. 오히려 NFC 결제만 지원하는 애플페이와의 경쟁에서 MST가 핵심 차별화 기능 역할을 하는 상황이라, 삼성에는 아직 NFC 결제 단말기 보급률이 낮은 국내 결제 환경이 나쁠 게 전혀 없다.

     

    다만 젊은 층을 중심으로 애플페이, 해외여행 등으로 컨택리스 결제의 이점을 경험하는 사례가 늘어난 만큼 앞으로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은 충분하다. 국내 컨택리스 결제 확산의 첨병 역할을 한 애플페이의 활용도가 얼마나 개선되는가도 관건이다. 현대카드 외 카드사가 추가로 애플페이 도입에 나서고, 교통카드 기능 추가로 활용도가 높아진다면 앞으로 컨택리스 결제 시장 저변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글 / IT동아 권택경 (tk@itdonga.com)

     



    tk@itdonga.com (권택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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