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김동진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자사 최상위 브랜드 '마이바흐'의 첫 전기차, ‘마이바흐 EQS SUV’를 공개하며, 국내 출시를 알렸다. 마이바흐 EQS SUV는 1회 충전 시 612km 거리 주행이 가능하다. 가격은 2억2500만 원이며, 내달부터 소비자에 차량 인도가 시작된다.
벤츠 최상위 브랜드 첫 전기차 ‘마이바흐 EQS SUV’…내달부터 인도 시작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이하 벤츠)는 2024년 7월 25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XYZ 서울에서 마이바흐 첫 전기차인 ‘디 올-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이하 마이바흐 EQS SUV)’를 공개했다.
벤츠는 마이바흐 EQS SUV 외관 곳곳에 마이바흐 브랜드 엠블럼과 레터링 등 고유의 디자인 요소를 담았다.
여기에 8가지 기본 색상 외에 마이바흐 모델만 선택 가능한 5가지 투톤 페인트 외장 색상을 유료 옵션으로 제공한다.
벤츠는 마이바흐 EQS SUV 실내 앞좌석에 3개의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합친 MBUX 하이퍼스크린을 탑재, 디지털 경험을 강화했다. 뒷좌석에도 두 개의 11.6인치 풀 HD 터치스크린과 7인치의 MBUX 태블릿을 기본 적용했다. 덕분에 후석 승객들도 차량의 엔터테인먼트 기능 조작이 가능하다. 손짓만으로도 직관적으로 차량을 컨트롤하도록 돕는 MBUX 인테리어 어시스턴트도 기본 탑재됐다.
특히 뒷좌석에 탑승하는 경우가 많은 마이바흐 소비자를 위해 후석 편의 사양을 대거 강화했다. 예컨대 ▲ 통풍, 마사지, 목 및 어깨 온열 기능과 최대 43.5°의 리클라이닝 기능을 포함한 이그제큐티브 시트 ▲ 종아리 마사지 기능과 앞 동반석을 움직여 바로 뒷좌석을 더욱 넓게 이용하도록 돕는 쇼퍼 패키지 등이다. 4인승 옵션을 선택하면, 냉장고와 샴페인 잔을 포함한 뒷좌석 센터콘솔도 지원한다.
벤츠는 마이바흐 EQS SUV의 정숙한 실내를 위해 다양한 소재를 활용했다. 단열재 및 이중 접합 유리, 파노라믹 선루프의 윈드 디플렉터, 차체 하부 패널의 특수 어쿠스틱 폼 등으로 소음 및 진동 유입을 줄이는 방식이다. 실주행 상황에 따라 전륜 모터를 분리, 후륜 구동으로만 주행 가능한 DCU(Disconnect Unit)도 적용했다. DCU는 실내 소음 유입을 추가로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돌비 애트모스® 기술과 15개의 스피커, 8개의 익사이터 등의 구성으로 총 790와트 출력을 갖춘 부메스터® 4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으로 오디오 경험도 챙겼다.
마이바흐 EQS SUV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4초 만에 주파하는 성능을 지녔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는 유럽 WLTP 기준 약 612km다.
마이바흐 EQS SUV에는 기존 주행 모드 중 컴포트 모드를 대체하는 마이바흐 주행 프로그램이 기본 탑재됐다. 벤츠는 운전자가 해당 모드를 선택하면, 뒷좌석 탑승자의 편안함이 극대화된다고 강조했다. 주행 속도에 따라 운전자가 직접 또는 자동으로 전고를 최대 25mm까지 높이는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 조향각이 최대 10°에 이르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도 기본 적용했다.
마이바흐 EQS 680 SUV는 8월 중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2억2500만 원이다(부가세 포함). 벤츠는 추후 출시 시점에 맞춰 보다 자세한 차량 사양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마이바흐 첫 전기차 출시를 기념해 방한한 다니엘 레스코우 마이바흐 총괄은 “좋은 것은 반드시 아름다워야 한다는 벤츠 창립자 칼 마이바흐의 철학을 반영해 브랜드 첫 전기 SUV를 제작했다”며 “마이바흐 주행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편안함을 극대화한 부드러운 거인, 마이바흐 EQS SUV를 접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벤츠는 마이바흐 첫 전기 SUV 출시를 기념해 45대 한정판 모델, 마이바흐 나이트 시리즈도 출시한다. 마이바흐 나이트 시리즈는 GLS 등 3가지 마이바흐 라인업 외관에 투톤 색상을 적용하는 등 새로운 디자인 콘셉트를 반영한 특징을 지녔다. 마이바흐 GLS 600 마누팍투어 나이트 시리즈와 마이바흐 EQS 680 SUV 나이트 시리즈의 가격은 3억3000만 원이며, 각각 20대씩 판매된다. 마이바흐 EQS SUV 나이트 시리즈는 2억5500만 원으로 5대를 한정 판매한다.
글 / IT동아 김동진 (kdj@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