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한 60대 운전자가 몰던 차가 느닷없이 후진으로 돌진해 걸어가던 관광객 모녀를 덮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5일 JTBC는 강원도 속초의 한 도로에서 차량이 급속도로 후진하면서 보행 중이던 모녀를 덮치는 사고가 났다고 보도했다.
이 사고로 인해 당시 속초로 놀러 왔던 40대 여성 A씨가 숨지고 A씨의 60대 어머니 B씨가 다쳤다.
당시 사고가 담긴 영상 속에는 차량 운전자인 60대 여성 C씨가 일행을 내려주고 다시 핸들을 잡더니 이내 차량이 빠른 속도로 후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결국 C씨 차량이 바로 뒤에 주차돼 있던 차량을 들이받으면서 해당 차량 근처에 있던 모녀가 변을 당했다.
C씨 차량은 사고 이후에도 속도를 늦추지 않았고 처음 사고를 낸 지점부터 60여m를 후진하고 나서야 겨우 멈춰 섰다.
정차 후 곧장 바닥에 엎드렸던 C씨는 일어나 앞뒤로 오가면서 문을 여닫는 듯 정신이 없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쓰러진 여성들에게 달려가기도 했지만 금방 차로 돌아와 현장을 촬영하기도 했다.
이후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C씨는 "차가 문제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승용차 사고기록장치 감정을 맡기고 폐쇄회로(CC)TV와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