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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텔 샌디브릿지 칩셋 결함-˝사상최대 손실˝

    • 매일경제 로고

    • 2011-02-01

    • 조회 : 9,039

    • 댓글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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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텔이 올초 야심적으로 공개한 샌디브릿지 기반 칩셋에 설계결함이 발생했다.

     

    인텔은 지난 31일(현지시간) 샌디브릿지 칩셋에 설계상 결함이 발견돼 이 칩 기반의 컴퓨터출하 지연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또 약 10억달러 규모의 수리비와 함께 매출 감소를 예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 파이낸셜타임스,씨넷 등 주요 외신은 31일 일제히 인텔이 지난 1월 9일 출하한 약 800만개의 샌디브릿지 기반 칩셋에서 결함이 발생해 심각한 혼란이 예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리얼 ATA 일부의 성능이 저하돼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와 광학디스크드라이브(ODD)에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는 오류다.

     

    인텔의 이번 칩셋 결함에 따른 예상 손실액 10억달러는 지난 1995년 4억7천500만달러의 손실을 초래한 오리지널 펜티엄설계 결함 손실의 배에 달하는 것이다.

     

    인텔이 최근 발표된 칩셋에서 디자인 설계상의 결함을 발견함에 따라 새로운 프로세서로 도약하려던 인텔의 계획에 커다란 후퇴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에 따르면 약 800만개의 결함있는 칩이 지난 1월 9일 이후 하드웨어(컴퓨터) 회사로 출하돼 랩톱과 데스크톱 PC용 주기판에 장착됐다.

     

     인텔은 결함이 발견된 칩셋의 출하를 중단했으며 결함을 수정한 칩셋 출하는 이달말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인텔의 샌디브릿지를 장착해 몇주내 소매점에서 올해 주력으로 선보일 것으로 예정됐던 랩톱과 데스크톱 출하도 불가피하게 지연될 전망이다.

     

    세계최대의 칩업체인 인텔은 이번 칩셋결함에 따른 주기판,또는 시스템 결함에 드는 비용이 약 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 해 4분기와 올 1분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인텔은 또한 이번 칩셋 결함으로 인한 매출 손실규모를 약 3억달러로 보고 있다. 

    인텔은 이번 결함의 원인에 대해 “샌디브릿지 프로세서 자체에 있지 않으며 새로운 마이크로프로세서가 시스템의 나머지 부분과 결합하는데 필요한 지원 칩 상의 결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이 결함이 샌디브릿지라는 코드명으로 명명된 빌트인 그래픽 칩인 새로운 코어(Core)계열 기반의 컴퓨터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지난 달 이 칩을 발표했는데 약 500개 컴퓨터 회사가 샌디브릿지를 선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구 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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