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이번에도 결과는 패배였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의 아르미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 차 예선 라운드 10차전에서 브라질에 세트 스코어 0-3(17-25 19-25 13-25)으로 완패했다.
2주 차까지 8경기에서 단 1세트를 따는 데 그치며 8연패에 빠졌던 한국은 3주 차에도 연패 사슬을 끊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라이벌 태국에 무기력하게 무너진 한국은 브라질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또다시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팀 내 최다인 14점, 센터 이주아(흥국생명), 이다현(현대건설)이 나란히 8점으로 분전했지만 반전을 만들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한국은 1세트 초반 4-4로 브라질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이후 아쉬운 범실이 쏟아지며 6-12 더블 스코어로 격차가 벌어졌다.
한국은 좁히기 힘들 정도로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역시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다만 마지막까지 추격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한국은 16-22로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도 박정아의 연속 득점으로 18-22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추격도 여기까지였다. 범실에 이어 브라질의 높이에 공격이 막히며 세트 스코어는 0-2가 됐다.
3세트는 싱겁게 끝이 났다. 초반 4-14로 끌려가며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결국 한국은 3세트를 13-25로 내주며 10연패 늪에 빠졌다.
한국은 1일 오후 11시 30분 이탈리아를 상대하고 3일 중국전을 끝으로 VNL 일정을 마친다.
남은 두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 4회째를 맞이한 VNL 역대 최초로 전패를 기록한 팀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