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휴대형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전 세계 누적판매 5000만대를 돌파했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에 따르면 2004년 12월 12일 일본에서 처음 출시된 PSP는 당시 휴대기기로서 최고의 액정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고화질 엔터테인먼트를 구현했다. 무선랜 기능으로 대전 플레이를 가능하게 한 기능도 휴대형 게임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SCE는 PSP 발매 후에도 다양한 게임 진용을 확충하고 전용 주변기기를 팔았으며 정기적인 시스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성능을 개량해 왔다. 2007년에는 더욱 가벼워지고 인터넷 전화 기능을 지원하는 신형 모델인 PSP-2000 시리즈를 발매했으며, 지난해에는 내장 마이크를 표준 탑재한 PSP-3000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 기간 선보인 전용 타이틀은 2000종류가 넘으며 총 2억장이 판매됐다. SCE는 앞으로 온라인 내려받기 전용 타이틀을 비롯한 다양한 게임을 선보이고 네트워크 서비스를 꾸준히 강화해 게임 이외의 콘텐츠 확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