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처럼 편한 구두를 판매하며 주목받고 있는 성수동 수제화 브랜드가 있다. 바로 ‘쓰담슈즈’이다.
▲ 테크니컬 인솔과 시그니처 스틸레토 / 사진 = 쓰담슈즈 |
쓰담슈즈는 하이힐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발편한 구두를 만들기 위해 10mm 두께의 농구화 인솔(밑창)을 사용한 하이힐, ‘시그니처 스틸레토’를 개발했다. 일반 구두가 1~2mm인솔에 금방 꺼져버리는 스펀지를 넣은 것에 비해 쓰담슈즈의 테크니컬 인솔은 10mm의 남다른 두께와 복원력을 가지고 있어, 1년 이상 신어도 쿠션이 꺼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발바닥 모양을 본따서 만든 인솔이 하이힐을 신었을 때 가장 통증을 많이 느끼는 부위 위주로 발바닥 전체를 받쳐준다. 특히 발바닥 아치를 안정적으로 받쳐주고, 무게중심을 발뒤꿈치로 분산해주어 높은 구두를 신을 때 발생하는 앞쏠림 현상을 방지해준다. 이를 위해 쓰담슈즈는 운동화?농구화를 수백 켤레 뜯어보고 직접 라스트(구두틀)까지 제작하기에 이른다.
각고의 노력 끝에 ‘운동화처럼 편한 구두’, ‘발편한 구두’로 업계에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하던 2018년 여름부터 쓰담슈즈는 샌들 개발을 시작한다. 구두에 비해 맨살이 더 많이 드러나고 스트랩 위주의 디자인이 많은 샌들의 특성 상 기존에 사용하던 10mm 테크니컬 인솔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 여름용 경량 인솔 / 사진 = 쓰담슈즈 |
여름 한 철만 신고 버려지는 샌들이 아닌 해마다 꺼내서 신을 수 있는 편한 샌들을 만들기 위해, 쓰담슈즈는 테크니컬 인솔을 경량화 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기존의 서포트 기능은 유지하되 샌들에 어울리는 가벼운 디자인과 두께로 탈바꿈하기 위해, 샘플 제작과 착화 테스트를 반복하기를 2년. 드디어 쓰담슈즈는 7mm 경량 인솔을 부착한 샌들 라인을 런칭한다.
▲ 여름용 경량 인솔 / 사진 = 쓰담슈즈 |
백승민 쓰담슈즈 대표는 “이미 알려져 있던 ‘시그니처 스틸레토’의 편안한 착화감을 샌들에서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었습니다. 모순되지만 ‘하이힐 같은 편안한 착화감’을 목표로 이번 샌들 라인을 개발하였고, 고객님들이 보내주시는 많은 사랑으로 그 편안함을 인정해주시는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분당선 서울숲역 인근 ‘언더스탠드 에비뉴’에 위치한 쓰담슈즈 쇼룸에 방문하면 전문 직원의 상담과 함께 다양한 사이즈의 쓰담슈즈 구두를 신어볼 수 있다. 쇼룸 방문 없이 자체 쇼핑몰(www.thdamshoes.com)에서도 바로 구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