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좀더 빠르고 부드럽게 즐기기 위해 고가의 프로세서나 그래픽 카드, 고용량의 메모리를 구입하는데 주저하지 않는 유저들이 주위에도 상당히 많다. 웹서핑이나 오피스, 멀티미디어 정도만 사용하는 라이트 유저들의 경우 일반적인 스펙으로 PC를 구성해도 사용에 전혀 문제가 없지만 전문적인 프로그램 이나 3D 게임 등을 즐기는 유저들의 경우 PC의 스펙이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다소 비용이 부담 되더라고 고성능을 구현하는 부품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SSD 또한 PC의 성능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는 부품 중 하나로 최근 가격까지 저렴해져 많은 유저들이 사용하고 있다. (필자 또한 SSD를 사용하며 대용량 데이터를 다루는 회사의 디자이너 PC에도 SSD를 장착했다.) HDD 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체감속도를 구현해 하이앤드 유저들에게는 필수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S-ATA 방식의 SSD 는 대역폭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좀더 빠른 성능을 구현하고자 하는 유저들의 경우 아쉬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 (시중에 출시된 대부분의 SSD가 550MB/s 이상의 읽기 속도를 지원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플렉스터 M6e series 는 S-ATA 인테페이스의 대역폭에 만족할 수 없는 유저들을 위한 차세대 SSD로 최대 32GB/s 의 대역폭을 지원하는 (SATA3 는 6GB/s) PCI-EXPRESS 방식의 M.2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빠른 속도를 구현하는 것은 물론 시중에 출시되고 있는 대부분의 PC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호환성을 가지고 있다.
SSD 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차세대 인터페이스 지원 모델로 필자또한 얼마나 뛰어난 성능을 보여줄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리뷰를 통해 하나하나 확인해 보도록 하자.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풀KIT 의 모습으로 PCI-Express 애드온 카드에 SSD가 장착되어 있으며 케이스 고정을 위한 볼트 및 퀵 매뉴얼 등이 지원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80.98 x 121.04 x 22.39 mm 의 크기와 최대 70g 의 무게를 지원하는 모델로 크기도 부담스럽지 않아 작은 메인보드를 사용하고 있더라도 간섭 현상은 없으리라 예상된다. (대부분의 PC에 설치되어 있는 PCI-Express 슬롯에 사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애드온 카드를 기본 제공하고 있다. 추후 메인보드에 M.2 인터페이스가 지원된다면 거의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SSD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외부로 노출되는 레치에는 3개의 LED 가 장착되어 손쉽게 작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전원이 켜저 있을 때 : 레드 LED 점등, 연결이 이루어 졌을 때 :녹색 LED 점등, 데이터 전송시 : 노란색 LED 점멸)
@ 실제 사용환경에서 장시간의 지속 사용시 많은 데이터가 쌓여도 속도가 느려지지 않는 등 처음과 같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플렉스터만의 고유한 트루스피드 기술로 최고 수준의 데이터의 안정성과 신뢰성 가지고 있으며 각 구간별 오류를 검출하고 오류가 나지 않게 하고 AES-256bit 를 이용 데이터를 암호화 해 안정성 및 보안성을 높이는 True Protect 기술을 지원한다.
PCI-Express 애드온 카드 하단에는 사진과 같이 메인보드 슬롯에 장착할 수 있는 접점부가 설치되어 있다. (메인보드에서 외장 그래픽 카드를 장착하는 PCI-Express 슬롯에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다른 부품들과 달리 별도의 케이블이나 전원 등을 연결할 필요 없이 PCI-Express 슬롯에 장착해 주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부품 설치에 부담을 느끼는 초보자라 하더라도 제품을 사용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 SATA3 의 경우 병목 현상으로 인해 실제로는 6GB/s 의 전송폭도 보장되지 않는다. 이와 달리 CPU에 직접 데이터를 전송하는 PCIe 인터페이스를 사용할 경우 32GB/s 의 대역폭 지원으로 최대 770MB/s 의 빠른 읽기 속도를 구현한다. (SATA 방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모델이라 할 수 있다.)
PCI-Express 애드온 카드에 장착된 SSD 의 모습으로 M.2 슬롯이 장착되어 분리가 가능하다. (추후 SSD만 별도로 구입한 후 장착해 사용할 수 있도록 모듈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급형 SSD 의 기준이 되고 있는 플렉스터 모델답게 마벨의 컨트롤러인 88SS9183 를 채용하고 있으며 도시바의 고품질 MLC NAND 플래시를 지원하고 있다. @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의 경우 가격 경쟁력 때문에 TLC를 사용하는데 반해 M6e 시리즈는 MLC를 사용해 보다 높은 내구성을 보장한다. (3년의 A/S를 지원하는 일반 모델과 달리 5년의 A/S를 지원하는 것 또한 믿음을 주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PCI-Express 애드온 카드 후면부의 모습으로 일반 카드와 같이 심플하게 처리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기의 디자인 및 특징을 살펴 보았다. 이번에는 일반 SSD와 어떤점이 다른지 살펴보고 각종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테스트용 PC에 M6e를 장착하고 있는 모습으로 그래픽 카드를 장착하는 PCI Express 슬롯에 살짝 밀어주기만 하면 기본적인 작업이 완료된다. (미니 PCI 슬롯이나 일반 PCI 슬롯에는 장착할 수 없다. 참조 바란다.)
M6e를 장착후 사진과 같이 기본 제공되는 볼트를 이용해 고정해 주면 모든 작업이 완료된다. 케이스 슬롯부를 보면 사진과 같이 3개의 LED가 노출되어 기기의 작동 상황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메인보드 바이오스에 진입한 모습으로 SATA 방식의 일반 SSD 와 달리 스토리지 메뉴에서는 검색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단, 사진과 같이 부팅 메뉴에서는 M6e 모델이 검색되기 때문에 OS를 설치해 메인 용도로 사용하거나 각종 데이터를 저장하는데 문제는 없다.
OS 설치 후 장치관리자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M6e 가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하단의 사진은 시스템 정보의 모습으로 SMART, NCQ, TRIM 등의 다양한 기술이 지원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단, 아직까지 PCI-Express 방식의 제품들이 대중화 되지 않아서인지 인터페이스가 SATA 3 로 인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추후 각종 프로그램에서 변경 작업이 이루어 지리라 보여진다.)
OS 설치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USB 메모리를 이용해 MS Windows 8 을 설치하고 있는 모습으로 윈도우 8 설치하기를 누른 후 윈도우즈 UI 가 보일때 까지 5분 35초 가 소요 되었다. (HDD 의 경우 최소 10분 이상 소요된다. OS 설치와 각종 드라이버, 프로그램 설치를 1시간 이내에 할 수 있을 것이다.)
PC가 꺼져있는 상태에서 윈도우즈 UI 가 보일때 까지 (콜드부팅) 의 시간을 테스트 해 보았는데 12초가 소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메인보드의 바이오스 부팅 시간 (메인보드 제조사 로고 및 관련 부품 정보가 도스창에 뜨는 시간) 이 8초 정도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속도라 할 수 있다.
H61 칩셋을 사용하고 PCI-Express 2.0을 지원하는 PC에 M6e를 장착한 후 테스트를 진행한 모습으로 예상과 다른 결과값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스펙 상으로는 700MB/s 이상의 읽기 속도와 500MB/s 이상의 쓰기 속도가 지원된다고 했는데 너무 어이없는 결과값이 나와 버렸다.
PCI-Express 2.0 의 테스트에 문제가 있음을 확인하고 PCI-Express 3.0을 지원하는 B75 칩셋 메인보드 장착 PC를 구해 테스트를 진행하니 원하는 결과값을 보여주었다. (기본적인 호환성은 뛰어난 모델이지만 제품의 최고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PCI-Express 의 버전을 꼭 확인해야 한다.)
총 5개의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이용해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는데 프로그램 마다 다소 편차가 발생하긴 했지만 모두 SATA3 방식과는 확연히 비교되는 높은 성능을 구현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읽기 속도의 경우 SATA3 SSD 2개를 레이드로 구성한 것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일반적인 SATA3 SSD 와 비교해 실 파일전송 속도가 궁금해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다. 총 8,157개의 파일로 구성되는 약 3.1GB 의 파일들을 전송해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는데 (동일한 스토리지에 전송, SATA3 SSD -> SATA3 SSD / 플렉스터 M6e ->플렉스터 M6e) 상단의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 상당한 차이가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번에는 단일 파일로 압축된 약 11GB 용량의 파일을 전송하는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더큰 시간차이가 발생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스펙에서도 읽기와 쓰기 속도 모두 M6e 가 훨씬 빨랐다. 하지만 실제 전송 테스트 에서는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필자의 예상을 비웃듯 큰 차이를 보여 주었다.)
개인적으로 PCIe (M.2) 방식의 SSD 성능에 대한 궁금증이 컷는데 테스트로 완전히 해결할 수 있었다. 기대했던 대로 엄청난 속도를 보여주어 차세대 SSD 로 부족함이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리뷰였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성능이라 할 수 있다. 6GB/s 대역폭의 때문에 속도의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는 SATA3 와는 달리 최대 32GB/s 의 대역폭을 지원하는 PCIe 방식을 사용해 훨씬 빠른 속도를 경험할 수 있었다.
SSD 의 명가 플렉스터 모델답게 다양한 기술을 지원하는 것도 무척 마음에 들며 추후 M.2 인터페이스가 활성화 될 경우 특유의 작은 크기로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 또한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mSATA 방식의 제품보다 작고 가벼워 노트북을 비롯해 소형 디바이스에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차세대 SSD 라는 문구를 사용하기에 전혀 부족함 없는 모델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사용성에 대한 아쉬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 PCI-Express 3.0을 사용하는 최신 PC에만 사용해야 하며 PCI-Express 슬롯에 그래픽 카드가 장착되는 경우가 많아 일부 고가의 메인보드를 제외하고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PCI-Express SSD 가 대중화 되면 자연히 해결될 부분이긴 하지만 현 상황에서는 문제일 수밖에 없다.)
대중적인 PCI-Express (M.2) SSD 시장에 서막을 알리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최고성능을 구현해야 하는 전문가급 PC를 구성하려는 유저나 빠른 체감성능을 필요로 하는 하이앤드 게이머 등에게 추천하고 싶다. 성능 면에서는 100%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