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은 여러 종류가 있지만 소니 WF-1000XM4는 노캔의 성능이 압도적일 정도입니다. 이전의 소니 이어폰이나 타사의 노캔 이어폰을 사용해봤기에 그럭저럭 좋은 노캔 성능을 보일 정도라 생각했는데요. 소니 WF-1000XM4은 다른 노캔 이어폰과 비교했을 때는 압도적, 노캔 헤드폰과 비교해야 할 정도의 성능을 지녔습니다. 저도 처음 들어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새로운 V1 프로세서의 채택
소니 WF-1000XM4는 노이즈 신호를 마이크로 수집해 반대파를 보내 노이즈를 상쇄키시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합니다.
소음을 분석해 상쇄시키는 프로세서는 새로운 통합 프로세서 V1을 채택해 그 성능을 더욱 업그레이드시켰습니다. 사람 말소리와 같은 짧은 고음역대 소리는 노이즈 캔슬링처리가 더욱 어렵습니다. 이는 프로세서의 성능이 좌우하는 거죠. ?
그렇기에 좋은 노캔 이어폰도 고음역대 소리는 잘 못잡는다는 것이 오히려 일반화되었는데요. 소니 WF-1000XM4는 짧게 치는 고음역대 잡음까지 확실하게 상쇄시킵니다.
단순히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뛰어날 뿐 아니라 기본적으로 '차음성'이 남다릅니다. WF-1000XM4를 착용하면 다른 이어폰과는 다른 안정적이면서도 귀에 꽉 차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것은 바로 폼팁에 있는데요.
노이즈 잡는 새로운 이어버드 팁
일반적으로 실리콘 팁은 부드러우면서 착용감이 좋지만 소리를 막아내는 차음성이 떨어집니다. 반면 폭신폭신한 폼 팁은 차음성이 좋지만 귀에 뭔가 이물질이 낀듯한 착용감이 별로입니다. 특히 오래 착용할 수록 귀에서 빼고 싶어지죠. 저의 경우 차음성을 포기하더라도 착용감이 좋은 '실리콘 팁'을 선호하는데요.
이번 WF-1000XM4의 폼팁이 대박입니다. 겉은 실리콘 팁으로 매끄러운 착용이 가능하며 안쪽은 폼팁으로 차음성을 높였습니다. 지금까지 써본 이어팁 중 가장 만족스럽습니다.
WF-1000XM4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이어팁으로 추가로 여유분을 더 구해놓고 싶은데 소니스토어에서도 개별적으로 판매를 해주면 좋겠다는 싶은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소니 WF-1000XM4 패키지에는 X,M,L 3가지 크기의 이어팁이 제공됩니다.
한번 충전으로 8시간 노이즈 캔슬링
이렇게 강력한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하지만 막상 배터리가 얼마 못간다면 그 의미가 떨어지겠죠? 소니 WF-1000XM4는 노이즈 캔슬링을 켜고 한번 충전으로도 최대 8시간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Headphones' 앱을 켜면 케이스 배터리 잔량까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8시간 동안 연속으로 음악을 감상하는 사람은 거의 없겠죠? 전작 대비 2시간 정도 배터리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휴대케이스에 이어폰을 담으면 충전이 가능한데요. 이 경우 최대 24시간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충전은 USB-C 단자를 통한 유선 충전이 가능한데요. 프리미엄 무선 이어폰답게 무선 충전이 가능합니다. 무선 충전 패드에 올려놓는 것으로도 즉시 충전을 시작합니다.
더 신기한 것은 바로 급속 충전 기능입니다. 5분 충전으로 1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합니다. 바빠서 WF-1000XM4를 충전시키지 못했다고 해도 5분이면 충분합니다.
카페에서는 매장 음악을 지우고...
카페에서 WF-1000XM4를 청취해봤습니다. 대부분의 카페는 매장 음악을 재생하는데요. 신기합니다. 소니 WF-1000XM4는 매장의 음악을 그냥 지워버립니다. 매장 음악을 듣고 싶지 않거나 동영상에 빠지고 싶은 분들 혹은 카페에 인강 등 공부를 해야 하는 분들이면 소니 WF-1000XM4의 노캔 성능이 확실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업무 집중도를 높이는 노캔
업무를 볼 때에도 소니 WF-1000XM4는 적잖은 도움을 줬습니다. 제 사무실은 다양한 소음이 발생하는 편인데요. 집중이 필요할 때는 그저 꽂기만 해도 주변 소음을 다 잡아버립니다. 업무에 집중해야하기 때문에 음악을 틀지 않고 귀에 꽂아두는 것만으로도 소음을 확 잡아버리고요.
?헤드폰을 쓰고 있는 것도 아니기에 업무를 하면서도 크게 튀지 않습니다. 더욱 마음에 드는 점은 소니 WF-1000XM4는 강력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지니면서 아무런 음악을 재생하지 않아도 화이트 노이즈 없이 매우 조용하기에 노캔 성능만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대중 교통을 위한 노이즈 캔슬링
일상적으로 가장 큰 소음이 들리는 곳은 대중 교통입니다. 저는 유명한 노이즈캔슬링 이어폰을 사용해봤는데 적당한 소음 감소는 있지만 일반적인 이어폰과 비교해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더군요.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역시 소니(WH-1000X)를 사용하고 있는데 역시 헤드폰에 비해 이어폰은 노캔 성능은 기대하기 어렵구나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소니 WF-1000XM4는 지하철에서 들어보니 확실히 헤드폰과 비교해도 좋을 노캔 성능을 지녔습니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오래 탈 때에는 소음 때문에 귀가 쉽게 피곤해지는 편이었는데 소니 WF-1000XM4과 함께라면 대중 교통 소음도 무섭지 않네요.
음악 감상을 할 때에는 노캔을 꺼도 좋다?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상당한 소니 WF-1000XM4는 소음이 많은 곳에서만 들어야 할까요?
조용한 실내에서 음악을 감상한다면 노이즈 캔슬링을 끄고 음악에만 더욱 몰입할 수 있습니다. 노이즈 캔슬링은 전용 앱을 통해 간단히 끌 수 있습니다. 재미있게도 노이즈 캔슬링을 켜는 것과 끄는 것의 사운드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노이즈 캔슬링과 함께 사운드 음질까지 잡은 것이 대단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헤드폰과 겨뤄야할 노캔 이어폰?
현재로서 노캔 이어폰으로는 소니 WF-1000XM4를 상대할 제품은 없어 보입니다. 헤드폰이면 몰라도요. 이어팁을 통해 꽉 찬 사운드를 들을 수 있으며 강력한 노이즈 캔슬링으로 주변의 소음을 잠재웁니다. 빼어난 노이즈 캔슬링과 함께 음질까지 넘사벽에 가깝습니다. 사운드에 관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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