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타이핑 버릇을 잘못 들여놓았던 게 화근이었을까요? 그게 아니라면, 에누리 사무실이 너무 조용한 걸까요?
유달리 시끄러운 타법을 갖고 있는 탓에, 평소 스스로의 타자 소리 검열을 자주 하는 편입니다. 바쁜 일을 처리하다 보면, 볼륨이 다시 높아지는 게 문제이지만요. 누가 그러더라고요. 기계식 키보드는 사무직 직장인들의 ‘뽁뽁이’같은 거라고……. 그 특유의 ‘손맛’이 힘들고 지루한 업무에 경쾌한 리듬을 부여해 줄지도 모른다고.
늘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고 싶지만, 찰칵이는 소리를 감당할 자신이 없어 마음에만 묻어두고 있었습니다. 소음으로 고막 테러를 당할 주변 직원분들께 미안하기도 하고요. 그러던 어느 날, 로지텍의 신제품 키보드 ‘K835 TKL’가 누리GO를 방문했습니다. ‘드디어 나도 사무실에서 기계식 키보드를 써보는 건가?’ 기대감 반 긴장감 반 조심스레 연결해보았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로지텍 ‘K835 TKL’의 핵심만 빠르게 살펴볼까요?
정갈하고 편안한 키감의 적축 키보드
▲좌측부터 청축, 갈축, 적축 (출처=로지텍 홈페이지)
기계식 키보드에서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은 스위치 혹은 축이라는 부품입니다. 어떤 축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손끝에 느껴지는 감각과 소리가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직장에서 ‘찰칵’이는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는 패기를 발휘하기란 쉽지 않은 일인데요. 로지텍 ‘K835 TKL’은 사무실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한 TTC 적축(리니어 타입) 제품입니다. 축과 슬라이더가 각기 움직이는 청축(클릭 타입)과 달리 축과 슬라이더가 붙어있고, 걸개에 턱이 있는 갈축(넌클릭 타입)과 달리 직선 모양이라 상대적으로 조용한 타건음을 갖췄습니다.
▲ 로지텍 ‘K835 TKL’에는 적축이 적용됐다.
▲ 장시간 타이핑에도 손목이 덜 피로하다.
로지텍 ‘K835 TKL’은 조용한 것 외에 사실 더 중요한 장점이 있습니다. 자판을 많이 쳐야 하는 업무를 하다 보면, 남 얘기일 것만 같던 손목 터널 증후군의 그림자가 드리울 수 있는데요. 적축이 적용되면 끝까지 누르지 않아도 입력되는 일명 구름타법이 가능합니다. 손가락에 힘을 빼고 타이핑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무리가 덜 가고 빠르게 칠 수 있습니다. 물론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오타가 자주 날 수 있지만, 소중한 손가락을 위해 이 정도는 연마(?)할 가치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시각과 촉각을 모두 만족시키는 ‘디자인’
모든 제품이 그렇겠지만, 키보드 역시 디테일의 차이가 완성도를 좌우합니다. 로지텍 ‘K835 TKL’의 디자인을 보고 있으면 심미적인 만족감뿐만 아니라 편안한 타이핑, 공간 활용도까지 세심하게 신경 썼음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일단 외형을 살펴보면, 고급스러우면서도 날렵한 분위기를 풍기는 알루미늄 프레임을 사용했습니다. 경량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갖춘 소재죠. 색상은 ‘그래파이트’와 ‘오프화이트’ 두 가지 선택지가 있으며 어떤 공간에 두어도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조화로운 디자인을 갖췄습니다.
▲ 키캡이 오목하게 생겨 타이핑 시 안정감을 준다.
▲ 하단 받침대를 통해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키캡의 경우 손이 닿는 부분을 자연스럽게 감싸는 오목한 모양을 지녔는데요. 미세한 차이지만, 타이핑 시 조금 더 안정적이고 ‘착’ 감기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키보드 바닥 받침대를 통해 각도 조절도 가능합니다. 최소 4°에서 최대 8°까지 설정이 가능해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손목 각도를 찾을 수 있습니다. 여리 여리한 외형과 달리 강한 내구성을 갖춘 외유내강형 제품입니다. 최대 5천만 번의 클릭이 가능하며 한/영 프린팅 역시 오랜 사용에도 쉽게 지워지지 않게 제작됐습니다.
텐키리스 설계로 비좁은 데스크도 OK
▲ 원할 경우 펑션(Fn)키를 잠글 수도 있다.
적절한 단축키 사용이, 업무 시간을 단축해줄 수 있겠죠? 이 제품은 펑션키와 F1~F12 키를 조합을 통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습니다. 음악을 재생·중지하고 곡 전환을 하는 버튼이 있으며 그 옆에는 음소거 및 음량조절 버튼이 자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계산기(Fn+F4 조합), 문서 저장 기능(Fn+F12 조합)을 자주 사용했습니다. 실행 작업을 모아볼 수 있고, 웹페이지 실행 버튼도 적재적소로 활용하면 무척 유용하리란 생각입니다. 해당 기능을 별로 사용하지 않는다면, 펑션키 자체를 잠금 처리 할 수도 있습니다.
▲ (상) 텐키리스 키보드 로지텍 ‘K835 TKL’ (하) 풀사이즈 키보드
사무용품으로 하나둘 채워지다 보면, 책상 위가 금세 비좁게 느껴지곤 하는데요. 이 제품은 숫자패드를 떼어낸 텐키리스 설계로 데스크 공간을 더욱 여유 있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로 35.5cm, 세로 12.7cm 사이즈로 어떤 공간에 설치하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덕분에 마우스를 넓은 범위로 움직여도 거슬리지 않습니다. 그 외에 자판 구성은 일반 키보드와 다르지 않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평소 숫자패드를 별로 사용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이쪽 편이 더 편하지 않나 싶습니다.
직장인을 위한 최적의 기계식 키보드, 로지텍 ‘K835 TKL’
사무용 키보드를 고르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데요. 신제품 로지텍 ‘K835 TKL’은 군더더기를 덜어내고, 핵심만 남긴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기계식 키보드의 이점인 편안한 타이핑과 손맛을 모두 누리면서도, 소음이 크지 않아 정숙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텐키리스 구조로 공간 활용도를 높였으며 다양한 기능 키를 제공해 빠른 업무 처리를 돕습니다. 키보드는 감성의 영역이 큰 주변기기인데요. 깔끔한 타이핑 느낌에,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춰 시각적인 만족감까지 줍니다. 거기에 로지텍이라는 브랜드가 주는 품질에 관한 신뢰감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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